주걱턱 양악수술 재발률 90% 예측 가능
아주대 김영호·중앙대병원 채화성 교수, 인공지능(AI) 기반 모델 개발
2023.11.01 10:57 댓글쓰기

주걱턱 양악수술 후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이 개발됐다. 적중률은 9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주대학교 김영호 교수(치과교정과)와 중앙대 채화성 교수(치과교정과) 연구팀은 양악수술 전후 등을 비교해 주걱턱 수술 후 재발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진은 환자 227명을 대상으로 ▲치료 시작 전(前) ▲수술 전(前) ▲수술 후(後) ▲치료 종료 후 총 4회에 걸쳐 측모 두부계측방사선 사진 촬영을 통해 기계학습에 필요한 55개 길이와 각도 변수를 측정했다.


주걱턱은 아래턱이 위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달해 아랫니가 윗니보다 앞으로 많이 나와 있는 상태로 저작·발음 기능 뿐 아니라 심미적으로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위턱과 아래턱의 교합을 맞추는 양악수술을 시행할 경우 부정교합을 교정할 수 있지만 장시간의 수술과 큰 비용 부담, 재발 가능성은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큰 고민이었다.


연구팀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계학습을 진행했고, 재발 예측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실제로 임상 데이터를 적용한 결과 턱이 다시 앞으로 나올 가능성을 90% 예측하는 것을 확인했다. 


기계학습이란 인공지능(AI)을 가능케 하는 방법 중 하나로, 컴퓨터가 스스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학습해 결정을 내리거나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기계학습을 이용해서 주걱턱 양악수술 후 재발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델이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아래턱 회전 이동량에 따른 재발 위험도를 예측함으로써 환자별 맞춤형 수술계획을 세워 재발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채화성 교수는 “부정교합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면 적절한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