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한의사 아닌 '현대의사-고전한방사' 구분하자"
미래의료포럼, 한의협 "의료계 아닌 '양의계' 사용 주장" 관련 반박
2023.08.24 13:01 댓글쓰기




‘양의계’ 명칭을 둘러싼 의료계와 한의계 설전이 의사와 한의사 명칭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의료단체 미래의료포럼은 24일 성명서를 통해 “국민에 혼란을 야기치 않기 위해 현행 ‘의사’와 ‘한의사’라는 호칭을 현대의사’와 ‘고전한방사’로 명확히 구분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대한한의사협회가 지난 23일 “‘양의계’를 ‘의료계’로 표현하는 명백한 오류는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의협은 “아직도 ‘의료계’라는 용어를 양의사 등을 통칭할 때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양의사들만을 지칭할 때 의료계라는 모든 의료인을 포괄하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며 ‘(양)의계’ 등의 용어가 적절한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에 미래의료포럼은 “세계 어느 나라나 국제기구에서도 ’Western Doctor’라는 용어는 사용하지도, 존재하지도 않는다”며 “전 세계적으로 현대의학을 공부하고 수련해 환자 진료에 임하는 전문가는 ‘Doctor’로 통일해서 칭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현재 의사, 한의사로 칭하던 용어를 ‘현대의사’와 ‘고전한방사’로 명확히 구분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의료포럼은 현대 의료기기를 한의사에 허용하는 추세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미래의료포럼은 “명칭 구분만이 아니라 고전한방계는 서구 과학계의 산물인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구걸하지 말고 고래(古來)로 전해져 오는 사상체질 검사나 맥전도 양도락 검사와 진맥으로 진단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미래의료포럼은 또 “고전한방기관에서 진단 및 치료를 시작한 환자는 현대의료기관으로 전원하지 말고 고전한방계내에서 치료 종결할 것을 신신당부한. 그것이 편법으로라도 현대의사가 되고 싶어 하는 철없는 고전한방사들 자긍심과 자부심을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의료포럼은 주수호 前 대한의사협회장을 중심으로 요양기관 당연지정제 폐지와 사이비 의료행위 근절을 목표로 내세웠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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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한 단체 08.25 16:05
    나이드신 어르신들도 모두 의사 한의사 구별하는데 무슨 소린 인지 ~
  • 원적산 08.25 10:09
    의사와 한의사를 구분 못하고 있는 집단은 국민들보다는 오히려 언론계가 훨씬더 많아 보인다. 아니 기자들이 똑똑한 줄 알았더니 이렇게 맹추인지 예전에는 미처몰랐다. 신문기사에 보면 분명히 한의사인데 의사라고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어떻게보면 의도적인 경우가 아닌가 할 정도이다. 과거에는 적극적인 어떤 개인이 나서서 정정을 요구하여 왔는데 이제 국민들에게 사기친 죄를 법적으로 물어야 한다.

    한의사들을 의료계에서 빠지라고하면 난리난리치고 나가자빠질테니까 그렇게 할 필요없이 차라리 이참에 의사들 스스로가 "우리의 정확한 명칭은 의사다. 그러니까 우리를  부를때 뭉뚱그려 의료계라고 하지말아라" 하고 천명하며 의료계라는 명칭에서 탈퇴를 하고 의사들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라. 이것이 국민들에게 훨씬 도움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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