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환자안전사고 최다 '낙상'···두번째 '약물'
국립경상대 간호대 홍은영 교수 분석, 발생은 2건 중 1건 '오후'
2023.07.18 15:50 댓글쓰기

응급실 환자안전사고에서 낙상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오후 근무 시간에 사건의 44.4%가 집중돼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최근 국립경상대 간호대학 건강과학연구원 홍은영 교수는 학술지 인문사회21에 '국내 응급실 환자안전사고 분석(2017-2021)' 연구논문을 게재했다.


해당 연구는 국내 응급실 환자안전사고 종류와 요인을 파악해 추후 응급실 환자안전 관련 연구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를 위해 의료기관인증평가원의 2017년~2021년 환자안전 통계 데이터 중에서 환자안전사고 발생 장소가 응급실인 사건 1118건을 별도로 분석했다.


응급실 환자안전사고는 낙상(33.1%), 약물(33.0%), 검사(11.0%) 등의 순이었다. 사고발생 시간은 오후 근무 시간에 44.4%가 발생했다.


기타 안전사고는 수술, 처치·시술, 마취, 수혈 사고가 46건(4.1%), 의료장비/기구, 진료재료 오염불량, 진료재료(소모품)가 36건(3.2%), 감염이 34건(3.0%), 자살, 자해가 6건(0.5%) 보고됐으며, 기타가 130건(11.6%)을 차지했다.


이에 오후 근무시간 응급실 과밀화 해소 및 인력 추가 배치 등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환자안전사고는 60세 이상에서 절반 정도 발생, 고연령 환자 안전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또 낙상 발생위험이 약물 사고에 비해 2.572배 높아 응급실 내원 환자의 낙상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대책 수립 필요성이 요구됐다.


500병상 이상인 경우 200~500 병상에 비해 환자안전사고 위해(危害) 발생 위험이 1.587배 증가했고, 약물사고에 비해 낙상사고 위해 발생 위험이 2.572배, 기타 사고가 1.739배 높았다.


홍은영 교수는 "추후 응급실 환자안전사고의 위해(危害) 발생 위험을 설명할 응급실 재원환자수 등 다른 변수에 대한 탐색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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