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 "2형당뇨병 환자 연속혈당측정기 권고"
2023년 가이드라인 개정, 사용 권장 대상 기존보다 확대하고 환자 교육 필요성도 강조
2023.05.11 06:45 댓글쓰기

미국당뇨병학회(ADA)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정, 2021년 개정된 국내 지침에도 영향을 미칠지 추이가 주목된다. 


특히 당뇨병 치료·관리·예방 시 연속혈당측정기(CGM) 활용 중요성에 대한 학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ADA는 CGM 사용 권장 대상을 기존보다 확대하고 환자 교육 필요성 또한 강조했다. 


ADA는 1형 당뇨병 환자 뿐 아니라 2형 당뇨병 환자도 CGM 사용을 높은 수준으로 권고했다. 


2022년 지침에서는 다회 인슐린 또는 인슐린 펌프 치료를 받는 환자 뿐 아니라 기저인슐린을 사용하는 2형 당뇨병 환자에까지 CGM을 ‘사용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사용해야 한다’로 문구를 변경했다. 


ADA는 “리얼타임(실시간형) CGM 또는 스캔형 CGM 등은 다회인슐린주사요법(MDI), 기저인슐린을 사용하는 2형 당뇨병 성인 환자에게 제공하고, 기기는 개인 상황·선호도·필요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다만 “다회인슐린주사요법을 또는 지속적인 인슐린 주입을 하는 경우, CGM을 가능한 매일 사용해야 최대한의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이어 “특히 스캔형 CGM은 최소 8시간마다 한 번씩 스캔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2021년 지침과도 비교해볼 수 있다. 


국내 학회는 “다회인슐린주사요법을 시행 중인 제2형 당뇨병 성인은 혈당 조절을 위해 리얼타임 CGM을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또 “다회인슐린주사 외 타 형태의 인슐린 치료를 진행 중이거나 경구약물만 사용하는 제2형 당뇨병 성인은 혈당조절을 위해 CGM을 주기적으로 쓸 수 있다”고도 했는데, 이는 둘다 제한적인 권고였다. 


임신성당뇨병 환자와 관련해서는 “당화혈색소 목표 수치 조절을 위해 CGM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권고가 실리기도 했다. 


“CGM 정확도 영향주는 간섭물질 및 요인 알려주는 교육 중요” 


CGM은 효과가 있을지라도 환자가 스스로 잘 사용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교육’ 중요성이 국내외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강조됐다.


이번에 ADA도 지침을 통해 이러한 점을 명시한 게 눈에 띈다. 


ADA는 시중에 출시된 CGM 기기들을 비교, 정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간섭 물질 및 기타 요인을 소개했다. 이러한 간섭 요인 등에 대해 사용자가 미리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ADA에 따르면 덱스콤의 ‘덱스콤 G6’은 아스트아미노펜을 하루 4g를 초과해 복용하거나, 하이드록시우레아를 복용하면 실제 혈당보다 더 높게 판독값이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세트아미노펜 또는 하이드록시우레아를 복용하고 메드트로닉의 ‘가디언 커넥트시스템’을 사용하면 실제 혈당치보다 더 높게 판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보트의 ‘프리스타일리브레’ 사용 때는 실제 혈당보다 더 높은 판독값이 나오는 간섭물질과 요인으로 아스코르브산(하루 500mg 초과)이 지목됐다. 


제2형 당뇨병 예방을 위한 메트포르민 요법은 올해 ADA 지침에도 실렸다. 


제2형 당뇨병 위험이 높은 성인에서 ▲BMI가 25kg 이상이며 ▲공복 혈당이 110mg/dL 이상으로 더 높고 ▲당화혈색소 6.0% 이상, 이전에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던 개인에게 권장했다. 


다만 ADA는 “메트포르민을 장기간 사용하면 생화학적 비타민B12 결핍 우려가 있어 이들 또는 빈혈·말초 신경병증이 있는 경우 비타민B12 수치를 주기적으로 측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