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 '스텐트 시술' 연구결과 NEJM 게재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중재시술팀, 영상장비 활용 효과성 입증
2023.03.07 12:34 댓글쓰기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과 사용하지 않은 시술의 효과 차이를 규명한 국내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중재시술팀은 최근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혈관 영상기법을 통한 스텐트 시술이 관상동맥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이 혈관조영술만을 사용한 시술보다 유리한 점이 많지만 그간 시술 예후를 개선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복합적인 관상동맥 병변에 대한 스텐트 시술을 위해 내원한 환자 1639명을 대상으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과 사용하지 않은 시술 예후를 비교했다.


시술은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그룹 1092명과 조영술만으로 시술을 시행한 그룹 547명으로 나눴다. 


혈관 내 영상장비는 혈관 내 초음파 혹은 광간섭단층영상을 통해 혈관 내 병변을 확인하고 스텐트 시술의 완결성을 확인함으로써 더욱 꼼꼼한 시술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다.


시술 후 2년 정도 경과하자 환자 9.2%에서 표적 혈관 실패(심장사, 심근경색, 반복적인 스텐트 시술)가 발생했다. 


그룹별로는 영상장비를 사용한 그룹 7.7%, 조영술만으로 시행한 그룹 12.3%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이 표적 혈관 실패 발생 위험도가 36% 더 낮았다. 


전체 환자 중 심장사, 심근경색, 반복적인 스텐트 시술과 같은 결과는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에선 1.7%, 3.7%, 3.4% 발생했다. 


조영술만으로 시술을 시행한 그룹에선 3.8%, 5.6%, 5.5%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보다 발생율이 더 높았다. 


특히 심장사에 대한 위험도는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이 53% 더 낮았다.


이번 연구는 복잡한 관상동맥 병변을 가진 환자는 스텐트 시술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이 환자의 예후를 개선한다는 것을 최초로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연구팀은 “복합 관상동맥 질환 환자에게 더 효과적인 시술 방식이 확인됐다”며 “복잡한 심장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연구를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학회에서 발표됐고,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IF =176.082) 3월호에 동시 게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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