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시흥시가 추진 중인 ‘배곧 서울대학교병원’(가칭) 건립 사업과 관련, 시(市) 재정 587억 원을 투입하는 협약 체결 동의안이 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번 통과로 서울대병원 건립을 둘러싼 최대 쟁점이었던 재정 분담 문제가 첫 고비를 넘기며, 사업 추진에 일정한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시흥시의회는 지난 13일 제327회 임시회 자치행정위원회를 열고 ‘시흥배곧 서울대병원 건립 지원을 위한 협약 체결 동의안’을 찬성 3명, 반대 2명으로 가결했다. 해당 안건은 16일 본회의 최종 의결을 앞두고 있다.
배곧 서울대병원은 진료 병상과 연구 병상을 아우르는 총 800병상 규모의 상급종합병원이다. 서울대병원이 시흥 배곧신도시에 설립하는 제2병원으로, 종근당이 참여하는 바이오 연구개발단지와 함께 경기 서남권 바이오클러스터의 중심 축이 될 전망이다.
다만 서울대병원의 운영 적자와 공사비 부담 증가로 당초 계획된 8월 착공 일정에도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시흥시에 건립비 일부 분담을 요청했고, 시는 병원을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의 핵심 거점으로 보고 전체 사업비의 10%에 해당하는 587억 원을 지원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의회 내에서는 재정지원안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박소영 의원은 "바이오클러스터가 추진되고 있는데 여러 의원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담아서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해달라"고 밝혔다.
반면 성훈창 의원은 "서울대병원 입장에서도 배곧 서울대병원은 기회인데 시흥시가 끌려다니고 있다. 시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간단하게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봉관 자치행정위원장은 "배곧 서울대병원이 들어와야 바이오클러스터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다고 하지만 오는 8월 약속된 착공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예산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울대병원 측의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병원은 오는 8월 착공, 2029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본회의 통과 여부와 함께 착공 일정의 변동 가능성이 사업 추진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시는 지난 2월 배곧지구 내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연구3-1용지(약 8만㎡)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제약사 종근당을 선정한 바 있다. 종근당은 생물의약품 제조와 의약·약학 연구개발을 포함한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개발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시는 배곧 서울대병원, 종근당,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과 함께 산·학·연·병·관이 연계된 연구개발(R&D) 중심의 바이오 특화단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바이오헬스 거점으로 기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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