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를 파괴하는 정권, 결자해지 책임을 다해야 한다. 무책임하게 다음 정권으로 미루려는 행태는 용납될 수 없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20일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에서 이 같이 외쳤다.
의과대학 증원이 3058명으로 동결된 상황에서 열린 이날 궐기대회에는 의대생, 전공의, 개원의, 교수 등 협회 추산 2만명이 참석했다.
의료계는 졸속으로 진행된 의대 증원 정책과 필수의료 패키지를 포함한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추진하는 그릇된 의료정책 등을 전면 철회해 달라고 집회를 열었다.
"오늘 전국의사총궐기대회는 단순 시위가 아닌 후배들 돌아올 명분을 우리가 만드는 자리"
김택우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4월 20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는 단순한 시위가 아니다"라며 "후배들이 돌아올 수 있는 명분을 우리 손으로 만드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 본질을 지키기 위한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지역의료, 필수의료 붕괴는 미래가 아닌 현재 모습이다. 수가체계는 여전히 비정상이고, 정부는 의사 탓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현실을 너무 잘 알기에, 우리는 이 싸움을 멈출 수 없다"며 "이제 후배들과 선배들이, 전국 의사들이 함께 나설 차례다.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졸속 행정, 불통 행정, 그리고 강제와 협박으로 의대 증원 정책이 추진됐으며 의료는 붕괴되고 있다. 현 정부는 자신이 저지른 과오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 회장은 "의사 한 명을 길러내기 위해 얼마나 치열한 준비가 필요한지, 생명을 다루는 일에 허술함이란 있을 수 없다"며 "지금 의대는 가르칠 수도, 배울 수도 없는 절망의 공간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마저 침묵한다면 왜곡된 의료개혁은 '정의'란 탈을 쓰고 계속될 것"이라며 "더 이상 의사가 의료의 제3자가 돼가는 걸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호소했다.
"의사들이 싸우는 이유는 단 하나, 국민을 위한 것" 천명
또한 "이제 정부도 응답하길 바란다"며 "교육부, 복지부 등 정부 관계 당국은 과오를 인정하고, 책임 있는 사과와 수습책을 제시해야 한다. 의료개혁 정책은 전면 재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다가오는 대선에서 의료계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자"며 "보건의료 공약을 제안하고, 각 후보들에게 책임 있게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간 잘못된 의대 증원 정책으로 촉발된 의정갈등으로 국민들께 불편을 끼친 점도 사과했다. 의사들이 싸우는 이유는 오직 단 하나,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택우 회장은 "의료 주인은 정부도, 의사도 아닌 국민"이라며 "국민들은 부실한 교육 속에서 만들어진 의사에게 진료받고 싶으십니까. 국민 모두의 생명과 직결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의사가 아닌 투사로 나섰다"며 "오늘 이 자리는 불의에 맞서고 진실을 지키겠다는 약속의 자리다. 의대 교육 정상화 및 의료 정상화를 위해 하나로 뭉쳐 반드시 이뤄내자"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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