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료계 파업에 대비해 빅5 병원 등에 경찰청 경비국 협조를 요청하는 등 집중관리에 나선 데 대해 의료계가 격분했다.
강원도의사회는 7일 성명서를 통해 "전공의와 개원가 소탕 작전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발표 후 의료계가 총파업 논의에 들어가자 업무개시명령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빅5 병원과 대한전공의협의회 집행부가 소속된 수련병원에 경찰인력을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가 많은 수련병원을 추려 현장점검 담당자를 배정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사회는 "정부가 토끼몰이식 소탕작전을 펼치고 있다"며 규탄했다.
강원도의사회는 "30년간 지속돼 온 저수가 정책을 잘못 만든 정부에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파업 전공의 업무개시명령을 위해 병원별 전담팀을 꾸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공의 단체가 반국가 단체도 아니고 이렇게 토끼몰이식 소탕 작전을 사전 강구해 뒀다니 이는 검찰 공화국임을 스스로 인정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의사회는 "의료계는 생존권을 위한 패키지 정책 철폐와 미래세대를 위한 올바른 의료정책 확립을 위한 증원 정책 반대를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2020년과 같은 타협은 없을 것이라 공언했다"며 "14만 회원과 가족 그리고 미래세대와 함께 어떠한 겁박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보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