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일신기독 이어 화명일신기독병원도 '분만 포기'
6월부터 분만진료 '중단'…고령임신 등 늘어나는 상황 속 부산지역 충격
2024.01.26 05:47 댓글쓰기



화명일신기독병원(좌)과 정관일신기독병원(우) 전경.

최근 돌연 분만진료를 중단한 부산 정관일신기독병원 소식에 환자들이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같은 재단 산하병원인 화명일신기독병원도 분만진료 종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지역 대표 '분만병원'으로 불리던 의료기관이 연이어 산과(분만) 진료를 포기하자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지고 있다.


25일 데일리메디 취재결과, 화명일신기독병원이 오는 6월부터 분만진료를 중단한다. 산후조리원도 7월부터 운영을 종료한다.


실제 병원은 5월 이후 분만진료 예약을 받지 않고 있으며 이달부터 관련 내용을 내원객에게  안내하고 있다.


화명일신기독병원 관계자는 "병원이 새롭게 변모하는 과정이라 지금 당장 어떻게 된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화명일신기독병원은 재단법인 한·호기독교선교회 산하 종합병원이다. 


이 재단은 부산에서만 ▲일신기독병원 ▲화명일신기독병원 ▲맥켄지일신기독병원 ▲정관일신기독병원 등 4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역사가 가장 깊은 일신기독병원은 1952년 부산 동구 좌천동에서 '일신 산부인과'로 출발한 산부인과 중점병원이다.


병원은 70년이 넘는 역사 동안 우리나라 생활 수준에 따라 산모가 적응할 수 있는 산전관리 체제와 육아법을 교육해왔다.


특히 유전학 연구실을 개설해 유전학적 염색체 검사 방법으로 산전 유전 질환이나 선천성 이상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예방하는데 힘썼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1993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증명하듯 개원 71주년을 맞이한 2023년 기준 일신기독병원에서만 출생한 아기수는 29만8000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분만진료 중단을 결정하는 등 내부적으로 적잖은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실제 정관일신기독병원은 이미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오는 2월 8일까지만 분만진료를 한다고 밝힌 상태다.


정관일신기독병원은 분만진료 종료 이유로 가임 연령 결혼관 변화를 비롯해 △심각한 저출산 문제 △24시간 응급진료가 필수인 분만 의료진 수급의 어려움 등을 언급했다.


병원은 분만진료를 중단하고 고령화에 따른 척추나 관절질환 치료 등 정형외과 진료와 수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관일신기독병원 측은 "다양한 스포츠 활동 및 청소년기 근골격계 질환 등에 대한 정형외과 진료와 수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새로 취임 예정인 정형외과 병원장과 함께 지역주민 건강주치의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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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씨 01.29 09:39
    댓글이 다 이상한쪽으로 가냐... 저출산이 문제 인거지..
  • 다 판새새끼들 때문이다. 01.26 09:22
    앞으로 산모들 죽으면 우리나라 개판 오분전 판사들 때문이라고 생각해야 옳을거다. 산모와 신생아들 건강에 직접적인 위해를 끼치며, 나라를 멸망으로 이끌려는 저런 쌍놈판사들은 탄핵시켜야 옳다!
  • 지지합니다 01.26 08:44
    한번 터지면 성인이랑 비교가 안될만큼 배상액이 10억 단위에요; 임직원들 다같이 폭망하기 전에 얼른 그만두세요~ 사고만 터지면 의료진 물고뜯던 일반국민들은 알아서 각자도생하겠죠~
  • 심평의학을 넘어서 사법의학으로 01.26 08:40
    개분만비보다 낮은 건보수가 분만하다가 하나 터지면 20억 30억 소송인데 뭘 더 해? 심평의학을 넘어서 사법의학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