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피폭, 방사선사>의사>간호조무사 順
질병관리청, 관련 종사자 피폭선량 공개…영상의학과, 비교적 낮은 수치
2023.09.21 12:22 댓글쓰기



의료기관 진단방사선 분야 종사자들의 방사선 노출량 분석결과가 나왔다.


예상대로 피폭선량은 방사선사가 가장 높았으며, 의사, 간호조무사 순이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치과의사는 비교적 낮은 피폭선량을 보였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022년도 의료기관 방사선 관계 종사자의 개인 피폭선량 연보’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방사선 관계 종사자는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가 설치된 의료기관에 근무, 직업적 방사선피폭에 노출 우려가 있는 근무자를 말한다.


이번 연보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방사선관계종사자 수, 피폭선량 추이 및 피폭선량을 직종·나이·성별·지역 등으로 구분해 수록했다.


방사선 관계 종사자 수는 지난 2018년 8만9025명에서 작년 10만6165명으로 5년간 연평균 약 4.7%씩 증가했다. 이 중 방사선사, 의사, 치과의사 등 세 직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72% 이상이었다.


2022년 방사선관계종사자의 연간 평균 방사선 피폭선량은 0.38mSv(밀리시버트)이며 전년과 동일 수치를 나타냈다.


직종별 연간 평균 피폭선량은 방사선사가 0.82mSv로 가장 높았다. 의사 0.28mSv, 간호조무사가 0.24mSv로 그 뒤를 이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0.15mSv로 비교적 낮은 선량값을 보였다. 이 외에 치과의사 0.15mSv, 간호사 0.14mSv, 업무보조원 0.13mSv, 치과위생사 0.13mSv 순이었다.


의료방사선은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불필요한 과다노출은 암 발생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의료방사선 기기의 취급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방사선관계종사자는 직업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개인피폭선량계와 방사선 방어기구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등의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방사선관계종사자의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기관의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제도를 운영 중이다.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은 ‘의료법’제37조제3항 안전관리책임자로 선임된 사람은 선임된 날부터 1년 이내에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을 받아야 한다. 보수교육 주기는 2년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방사선 관계 종사자의 피폭선량을 낮추기 위해서는 안전관리책임자들의 적극적인 교육 참여와 종사자의 안전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한 의료방사선 환경조성을 위해 안전관리책임자 교육,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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