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전공의 뺨 때리고 간호사 발로 차고 또 응급실 폭행
서울 종합병원서 발생, 지방서는 경찰 연행된 후 재내원 의료진 협박
2018.09.18 17:3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전북 익산 응급실 폭행 사건을 계기로 의료인 폭행 방지법 개선을 위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응급실에서 의료진이 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 서울의 모 병원 응급실에서 술과 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환자가 처치 중이었던 여성 전공의 뺨을 때리고 간호사를 발로 차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또한 14일 지방의 또 다른 병원에서는 보안요원을 폭행해 경찰에 연행된 환자가 다시 병원에 내원해 유리조각으로 의료진을 협박하며 난동을 부린 사건도 발생했다.


보안요원을 폭행했다가 연행된 환자가 구금 없이 귀가 조치되자 흉기를 들고 내원해 의료진을 위협한 것이다. .


최근 경찰청장 면담까지 가지며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을 주장해온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폭력사태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경찰과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의협은 “경찰청장과의 간담회 후 경찰의 강력한 대응과 처벌을 통한 의료기관내 폭력 근절을 기대했다”며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과 의료인 보호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연행된 가해자가 병원에 다시 내원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렸다니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폭행 피해로 인한 정신적 공황상태에서도 응급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의사의 절규가 계속되지 않도록 경찰과 정부의 강력한 대응 및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의협 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은 “일선 경찰서에서는 경찰청이 발표한 대응·수사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진료실 내 폭행현장에서 매뉴얼 준수가 잘 이뤄지는지 여부에 대한 점검을 경찰에 요청하고 가해자들의 강력한 처벌을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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