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20년차 간호사 연봉 '6300만원' 꼴찌
강원대 6400만·경북대 7268만·제주대 7757만···노조 "비상식적 임금체계 개선"
2025.09.26 07:16 댓글쓰기

서울대병원의 숙련 간호사 퇴직 비율이 전국 국립대병원 중 가장 높은 이유로 과도하게 쪼개진 호봉체계가 지적됐다. 


간호사가 20년차가 됐음에도 타 병원 대비 현저히 낮은 약 6392만원의 연봉을 받고, 호봉 차액은 1~2만원 수준이라 장기근속에 따른 보상이 적다는 주장이다. 


이달 17일 1차 파업에 이어 24일부터 2차 파업을 벌이고 있는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 분회는 병원 임금체계 개선을 요구하며 이 같은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기존 '5단계 직급체계, 40단계 호봉급 체계'를 적용하면서 타 국립대병원에 비해 초임이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시절 개편된 이후 2015년부터는 '9단계 직급체계, 72단계 호봉급 체계'로 변경됐다. 


대부분의 국립대병원 호봉 간 차액이 10만원 수준이나 서울대병원은 1~2만원에 그친다. 즉 10년, 20년 등 장기근속할 수록 임금 수준이 점점 낮아지는 구조가 된 것이다. 


그 결과 간호사를 비롯해 의료기사, 약사, 행정직 등이 해당하는 '일반직'이 20년 근무했을 때 받는 연봉은 의료연대본부 산하 6개 국립대병원 중 최하가 됐다는 게 노조 주장이다. 


1년차와 5년차 간호사는 서울대병원이 가장 많이 받는다. 각각 4871만원, 5298만원 등을 기록하며 타 병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반면 20년차 간호사 기준 서울대병원은 약 6392만원을 지급하지만, ▲경북대치과병원 약 8033만원 ▲제주대병원 약 7757만원 ▲충북대병원 약 7577만원 ▲경북대병원 약 7268만원 ▲강원대병원 약 6400만원 등으로 차이가 났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2차 병원인 강원대병원, 제주대병원보다 낮고, 근속 10년차 기준으로는 이들병원을 제외하면 최하위 수준이다"며 "20대 입사해도 100살이 돼야 최고호봉에 도달하는 비상식적 임금체계"라고 힐난했다. 


이 같은 임금 구조는 숙련 간호사의 퇴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노조 주장이다. 


최근 국회 교육위원회 김민전 의원(국민의힘)이 공개한 국립대병원 간호사 퇴직현황에 따르면, 10개 분원을 포함한 국립대병원 중 5년 이상 경력 간호사의 퇴직 비율은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이 가장 높았다.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지난 5년 간 1255명이 퇴직했는데, 5년 이상 간호사는 전체의 28.6%인 359명이 나갔다. 이는 10개 병원의 5년 이상 간호사 퇴직률 평균 16.3%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그간 노조가 교섭에서 이를 지적하자 병원 측은 "근속에 따른 임금 인상 효과는 줄었지만 5직급 체계에서 9직급 체계로 확대되며 승진 기회가 많아졌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노조는 "승진의 기회가 많아졌다고 볼 수 있지만 그만큼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노동자 간 임금격차도 확대됐다"며 "무엇보다 협업이 중요한 병원 사업장에서 조직 문화가 나빠지고 직종 간, 부서 간 협업도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강제로 도입돼 10년 간 운영해 온 임금체계 결과를 평가하고 전체 국립대병원의 임금 수준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개선해야 한다"며 "72단계의 비상식적 호봉단계를 현실화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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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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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급여 10.12 18:48
    노조에서 주장하는 호봉제 단순화도 필요하고,급여는 모든 항목을 분석 비교해야함.단순히 연봉 얼마보다?
  • 무명 10.02 10:12
    분명 노조비는 연봉이 많은 간호사들이 더 낼텐데 노조는 왜 특정 직종을 위한 임금인상을 요구하는지 모르겠음. 간호사들은 그런 상황이 몇십년동안 지속되는데 왜 그 노조에 노조비 잔뜩 내고 본인들 권익은 챙기지 못하는지...참 이해가 쉽지 않은 집단임 노조는
  • 무명 10.02 10:10
    이거 노조에서 병원을 까는데, 국립대병원이나 서울대병원 모두 공공기관이라 임금인상율이 다를 수 없다. 다른건 노조가 병원에 요구하는 임금인상요구인데 서울대병원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정액인상을 요구하였고 정액 인상은 연봉이 적은 직종에는 임금인상율은 공공기관임금인상가이드보다 높게하고, 가장많은 간호사들은 임금인상이 공공기관 임금인상가이드라인의 인상율보다 낮게 적용되게하면서 생긴 문제이다.
  • 간호사 09.29 15:16
    내가 제대병원 20년차 넘은 간호사인데 누가 연봉 7천 넘냐 나도 안넘는데..
  • 전라도 09.29 02:18
    '돈보다 생명을'이라며. 생명을 가장 잘 살리는 서울대병원인데?돈이랑 상관없이..결국 돈인거였어? 지껄이지나 말지...
  • 000 09.28 13:41
    월급이 맘에 안들면 이직을 해라...

    사학연금 포기하고 ..

    돈보다 생명이라더니 지들 연봉 올려달라고 파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000 09.28 13:39
    얘들 교수도아니면서 노조힘으로 사학연금 받는 기생충들 아닌가??
  • 09.27 18:10
    원래 국립대가  급여가 적어.  그거 다 알고 간거야. 자기병원이고 진급잘되서 가는건데..  돈벌거였으면 서울 빅4에 갔겠지..  아산 삼성 20년차 1.2대는걸로암
  • 09.27 14:00
    배부른 귀족노조  간호사
  • 비너스 09.27 13:08
    거짓말 수당 포함 호봉제 및 연가 수당 복지 최고로 쓰는게 서울대학교병원이야 너네 수간호사 내 친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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