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병원 노조가 오늘(17일) 하루 파업에 돌입했다. 향후 정부와 병원의 전향적인 반응이 없을 시 오는 24일부터 다시 파업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소속 서울대병원·강원대병원·경북대병원·충북대병원은 올해 노사교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오늘 공동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 분회는 병원 본관 시계탑 앞에서 출정식을 개최했다.
권지은 교섭단장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5월 말 병원에 교섭을 요청했지만, 단체협약에 명시된 신속교섭 의무에도 불구하고 교섭은 지연됐다.
지난 6월 25일부터 3개월 동안 15회 본교섭, 40여회 실무교섭을 이어왔지만 노사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파업을 예고한 17일 전까지 마지막 실무교섭은 진행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환자 중증도 계속 올라가지만 현장인력 부족, 아파도 쉬지 못하고 휴게시간도 미보장"
서울대병원 분회의 병원 대상 요구안은 ▲임금체계 전면 개편 및 실질 임금 인상 ▲환자 안전을 위한 중증도 연계 인력 충원 ▲의료공공성 강화 ▲지난해 감축된 병상 187개 원상회복 등이다.
특히 서울대병원 임금체계와 관련해 박나래 분회장은 "국립대병원 중 꼴찌다. 평생 일해도 정상 임금에 도달할 수 없는 72단계 임금을 주고, 다른 국립대에 비해 3분의 1도 되지 않는 호봉간 차액을 방치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환자 중증도는 계속 올라가지만 현장 인력은 따라가지 못해 아파도 쉬지 못하고 휴게시간도 보장받지 못한다"며 "이는 정부의 인력 통제와 최소 인력으로 운영하려는 서울대병원 경영진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번에는 정부에도 요구했다. ▲국립대병원 주무부처를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 ▲국립대병원을 포함한 공공병원 공익 적자 문제 해결 ▲총정원제 및 총인건비제 개선 등이다.
서울대병원 분회는 오늘 파업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병원이 대안을 내놓지 않을 시 오는 24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4개 병원 분회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 숭례문 앞에서 약 3000명이 참여하는 공동파업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파업은 2004년 '주5일제 도입'을 위한 파업 이후 21년 만의 최대 규모 국립대병원 파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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