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등 의사‧약사 금품지원 ‘8087억’
政, 지출보고서 실태조사 결과 발표…의약품 비용할인 최다
2023.12.29 11:46 댓글쓰기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업체가 의사나 약사에게 제공하는 경제적 이익 규모가 연간 8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은 대금결제 비용할인이, 의료기기는 견본품 제공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9일 ‘2022년 의약품‧의료기기 공급자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2018년 지출보고서 작성 의무가 도입된 후 처음으로, 전체 1만1809개 업체(의약품 3531개, 의료기기 8278개)가 자료를 제출했다.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는 의약품‧의료기기 거래의 투명성 확보를위해 제약회사, 의료기기회사 및 유통업자 등이 의사, 약사 등에게 제공한 금품지원 내역을 작성, 보관하는 제도다.


제출자료 분석 결과 2022년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기업은 전체 3274개소(27.7%)로, 금액으로는 8087억원에 달했다.




의약품 공급자의 경우 52.8%, 의료기기 공급자는 17%가 의료인 등에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공 유형을 살펴보면 의약품은 대금결제 비용할인이 83.3%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고, 의료기기는 견본품 제공이 62.4%로 가장 많았다.


2022년 한 해 동안 이뤄진 의사, 약사 대상 금전지원 규모는 의약품 7229억원, 의료기기 858억원 등 총 8087억원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연구비)이 5362억원으로 전체의 66.3%를 차지했다. 의약품이 4799억원, 의료기기는 563억원으로 조사됐다.


제품설명회가 2432억(30.1%)로 뒤를 이었다. 학술대회는 152억으로, 전체의 1.9%에 불과했다.


학술대회의 경우 의약품이 71억으로 전체의 1.0%에 불과한 반면 의료기기는 81억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견본품으로 제공된 의약품은 1793만개, 의료기기는 254만개로 집계됐고, 요양기관 별로는 상급종합병원 비율이 절대적이었다.


제품설명회를 통해 제공된 경제적 이익 총 규모는 2432억원으로, 의약품이 2222억원, 의료기기가 210억원이었다. 1인당 지원금액은 평균 8만원으로 집계됐다.


2432억원 중 식음료비가 188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숙박비 408억원, 교통비 859억원, 기념품비 539억원 순이었다.


개별 제품설명회는 병원급 이하 의료기관 중심으로 행해지는 경향이 뚜렷했고, 1인당 지원금액은 4~6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정경실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의약품, 의료기기의 경제적 이익 제공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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