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첫 영입 인재로 ‘삐뽀삐뽀 119 소아과’ 저자 하정훈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사진]을 낙점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은 "오늘(8일) 4차 회의를 열어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국민 안전과 보육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인재들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1차 영입인재로 하정훈 원장을 비롯해 이수정 경기대 교수, 구자룡 변호사, 박충권 현대제철 연구원, 윤도현 자립준비청년 지원(SOL) 단체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하 원장 서울대 의대(79학번)를 졸업하고, 서울 동작구에서 30년 넘게 소아과를 운영하고 있다. 30년간 온라인 육아 상담을 병행했으며, 그가 쓴 ‘삐뽀삐뽀 119 소아과’는 100만부 넘게 팔리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유튜브 등을 통해 육아 상담뿐 아니라 저출산과 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10여 년 전에는 “5분이면 해당 전문의 개원병원을 찾을 수 있는 나라에서 주치의등록제는 필요없다”거나 “역학조사와 같은 사업을 한의사가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한의사가 보건소장직을 맡는 것에 반대하기도 했다.
이철규 위원장은 하 원장에 대해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육아 문화 정책에도 앞장서고 계시며 초저출산 위기 극복의 해법을 제시하고 올바른 육아 문화 뿌리내리는 데 큰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국민의힘 박은식 인재영입위원은 전날 데일리메디와 통화에서 “의료계 인사들과 계속 접촉 중”이라며 추가 영입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