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적정성 평가 최초 도입
심평원, 내년 4월 시행 예고…평가·모니터 지표 등 6개 제시
2023.12.01 14:11 댓글쓰기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류마티스관절염 적정성 평가 계획이 공개됐다.


새롭게 도입될 류마티스 적정성 평가는 평가 및 모니터 등 총 6개 지표로 구성됐으며,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진료분이 포함될 예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효과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관절 기능 유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정성 평가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공개된 평가 지표는 ▲항류마티스제 조기 처방률 ▲항류마티스제 처방 환자 검사 시행률 ▲질병활성도 측정 비율 ▲낮은 질병활성도 또는 관해 비율 ▲항류마티스제 처방 지속률 등 총 6가지다. 


1차 평가는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의 만 18세 이상 류마티스관절염으로 단일 기관에 내원한 의과 입원과 외래 환자가 대상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조직에 기능 손상 및 변형이 나타나는 염증성, 전신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증상 발현 후 만성적 경과를 보이며 우리나라 유병률은 약 0.5∼1.0%로 추정된다.


치료 지연 시 관절 손상과 변형으로 영구적 장애와 합병증이 발생해 일상생활 지장 및 사회경제적 부담을 초래해 질병 초기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류마티스관절염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환자 수는 2020년 대비 2022년 4.1% 높아졌고, 진료비는 2020년 대비 2022년 14.1% 증가했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심혈관계 질환 동반 위험성이 일반인에 비해 여성은 10.4배, 남성은 2.8배 증가하고, 신체장애 발생률은 3.8배 높으며, 환자의 51%가 질병으로 인해 사회활동 참여를 중단, 30%가 직장 사직 또는 이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심평원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관절기능 유지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질 높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류마티스관절염 적정성 평가를 도입했다.


심평원은 류마티스관절염 적정성 평가는 만성적 경과를 보이는 질병의 특성을 고려해 진단 이후 조기치료부터 지속적인 질병관리 영역까지 포함한 포괄적 평가 지표로 구성했다. 


심평원 안유미 평가실장은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첫 평가임을 감안해 유관기관 및 관련학회와 협력을 통해 의료기관의 자발적인 질 향상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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