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K의료관광, 재도약 잰걸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교류회 개최…해외환자 유치 병원 등 적극 지원
2022.05.27 17:57 댓글쓰기



코로나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은 국내 의료관광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교류의 장(長)이 열렸다. 종 감염병으로 정체기를 보이던 해외 환자 유치와 병원 진출 재개에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국내 의료관광 산업 컨트롤타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7일 서울관광플라자 한국의료홍보관에서 ‘메디컬코리아 국제교류회’를 개최했다. 진흥원은 지난달 토크콘서트에 이어 이달 국제교류회를 주재하며 K 의료관광 재도약을 위한 시금석 마련했다.


진흥원은 의료기관, 에이전시, 각국 홍보단 등 국제의료사업 관계자 대상으로 의료관광 산업 재도약 의지를 천명했다. 연간 50만명에 달하는 해외환자가 찾던 위상을 되찾아 우리나라를 전 세계 의료관광 허브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실제 이달부터 많은 의료기관이 코로나로 잠정 중단한 해외 의료 분야 개척을 위한 경영전략 수립에 속도를 내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몽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요르단, 루안다, 모르코, 카타르 등 각국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해 K 의료관광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1부는 국제교류회 주제발표로 꾸려졌다. 연자에는 ▲UAE 대사관 알라엘딘 박사 ▲카자흐스탄 대사관 ▲사단법인 한국국제의료협회 라윤주 과장 ▲나누리병원 홍선옥 기획실장이 나섰다.


UAE 대사관 무관 알라엘딘 박사는 ‘국비환자송출 현황’을 발표하며 중동 지역의 경우 문화적 특성 및 음식 문화가 달라 환자 관리가 어렵고, 주로 가족단위 여행을 하는 등 환자 특징을 설명하며 이해를 도왔다.


그는 또 “아랍 여성의 경우 피부관리와 성형수술에 관심이 많고 여러 나라 진료 경험이 많아 다른 나라와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참고 사항을 짚었다.



카자흐스탄 대사관은 한-카자흐 보건의료 협력 사례를 설명했다.


카자흐스탄은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종합 계획을 세우면서 한국과 협력방안을 모색 중이다. 카자흐스탄 대사관 관계자는 특히 “카자흐스탄은 코로나 발발 후 한국에서 인도적 지원을 받아 온 경험이 많다”면서 “한국 첨단 기술 등에 관심이 많다”고 부연했다.


사단법인 한국국제의료협회 라윤주 과장은 한국 의료기관 국제 교류 및 유치 활동을 소개했다.


한국국제의료협회는 국내 최초 국제보건복지 관련 민간단체로 25개 이상 종합병원과 전문병원으로 구성돼 있다. 고도로 숙련된 의료진과 잘 지원되는 국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저개발국에 의료 교육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제 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라 과장은 “인종, 언어, 문화, 국적에 상관없이 원활한 진료를 위해 외국인 환자에게 통역 및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 세계 의료 소비자에게 우리나라 의료 위상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끝으로 나누리병원 혼선옥 기획실장이 한국병원에서 외국인 환자 치료사례 공유하며 해외 환자 유치 선도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순서에서는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됐다. 이 시간에는 네오펙트, 옴니씨앤에스 등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도 부스를 이뤄 첨단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송태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배운 교훈은 다름아닌 협력 중요성이었다”면서 “이 자리를 시작으로 앞으로  국가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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