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외상 사고는 줄지만 정신건강 질환은 늘어
건보공단 '안전사고 매년 감소세 대비 투렛증후군 6% 증가'
2022.02.21 17: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어린이 외상 사고는 줄어드는 반면 정신건강 질환은 늘어나고 있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0세~9세 어린이(이하 ‘어린이’) 안전사고와 투렛증후군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안전사고는 외상성뇌손상,  골절/탈구,  화상/부식,  중독,  압궤/절단, 이물질 등 6개 주요 손상기전으로 분류하고 있다.
 
어린이 안전사고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 이후 지속적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0년에는 안전사고가 전년 대비 15% 줄었다.
 
중독과 압궤/절단은 19%, 골절과 탈구는 18%, 외상성뇌손상은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위 틱장애라고 불리는 9세이하 어린이 투렛증후군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진료인원으로 보면 2016년 1897명에서 2020년 2388명으로 491명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5.9%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남자가 1842명으로 77%를 차지하고, 여자가 546명으로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재은 교수는 "투렛증후군은 유전적 요인 영향이 크지만 환경적 요인 또한 발생 및 증상 변화에 관여한다"며 "1년 이상 여러가지 운동성 틱과 함께 한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음성 틱이 나타나는 경우 진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차적으로는 환아와 가족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약물치료, 습관역전훈련, 반응 방지 훈련 등 행동치료를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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