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처장 '팬데믹 시대, 식약처 뉴노멀 지향'
2021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개최, '규제기관 역할 넘어 적극적 참여자'
2021.09.13 15:02 댓글쓰기
김강립 식약처장. [촬영 신용수 기자]
[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하는 ‘2021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가 코로나19 대유행을 뚫고 올해도 막을 열었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3일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개회식에서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위드 코로나’가 새로운 표준이 된 시대에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산업과 학계, 정부의 새로운 역할을 논의코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는 위기 상황에서 규제기관을 넘어 생산, 수출입과, 국제적 논의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참여자가 됐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새롭게 역할을 정립하고 규제과학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준으로 삼을 것이다. 혁신과 협력으로 뉴 노멀에 대비하는 새로운 장(場)이 될 수 있도록 지혜와 통찰력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GBC는 2015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뉴노멀, 新바이오 미래를 위한 도약’을 주제로 열린 이번 GBC는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등 20개국이 참가한다. 국내외 바이오 전문가, 제약기업 개발자, 규제기관 심사자 등 해외 30명 포함 총 67명의 전문가가 강연하고,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동향과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전략, 규제기관 역할·방향 등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는 9월 13일 개회식과 기조·특별 강연(8개)을 시작으로 9월 14일~15일 포럼(8개)·워크숍(3개)·연계행사(3개) 등이 진행되며, 코로나19 방역상황에 맞춰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된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 처장의 개회사 외에도 문재인 대통령 영상메시지,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의 축사 영상메시지가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영상메시지를 통해 “바이오산업은 코로나19에 맞서는 인류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며 “전 세계 바이오 전문가와 기업 들이 국경 넘어 긴밀히 협력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나라도 4종류의 백신을 위탁생산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앞으로 2조2000억 원을 투자해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국제적인 백신 허브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도 영상을 통해 “위드 코로나라는 형식으로 팬데믹을 벗어나게 되면, 우리는 넥스트 팬데믹을 고민해야 한다”며 “다음에는 이번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고민하고 논의해야 할 과제가 많다. 이 같은 문제의식을 담은 콘퍼런스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외 바이오산업 숙제를 풀 해법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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