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유한양행, '아달로체' 공동판매
에톨로체·라메로체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협력 확대
2021.03.15 11:4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유한양행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아달로체(성분명 아달리무맙)` 공동판매를 위해 손을 맞잡는다.

삼상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고한승)는 유한양행과 아달로체 국내 판매를 위한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에톨로체, 라메로체에 대한 코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아달로체는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HUMIRA)` 바이오시밀러로, 국내 최초로 판매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종양괴사인자(TNF)-알파(alpha)의 체내 발현을 억제하는 것을 기전으로 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 9월 아달로체의 국내 판매 허가를 획득한 이후 오리지널 의약품 개발사 애브비(ABBVIE)와의 계약을 통해 출시를 준비해 왔다.
 
올해 상반기 계획된 아달로체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파트너사 선정을 위해 다수의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국내 처방 의약품 시장에서 높은 전문성을 갖춘 유한양행을 판매사로 선정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약 2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TNF-알파 억제제 블록버스터 3종(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시장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모두 판매하게 됐다.

또한 기존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에톨로체(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레마로체(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판매도 유한양행과 진행하고 있어 이번 계약을 토대로 양 사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고한승 사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국내에서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달로체는 유럽시장에서는 `임랄디(IMRALDI)` 라는 제품명으로 2018년 10월 출시됐으며, 2020년말까지 4억1700만 달러(약 4500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하며 유럽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2019년 5월 `하드리마(HADLIMA)`라는 제품명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했으며, 애브비와의 라이센싱 계약에 따라 출시 시점을 오는 2023년 7월로 계획한 상황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전 세계의 의약품 미충족 수요(unmet needs)에 대응하면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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