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령층·수도권 집중···박능후 장관 '상황 심각'
최근 2주 신규 확진자 중 40% '60세 이상'···수도권 누적환자 '1120명'
2020.06.15 12:1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면역력이 낮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신규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발생지는 주로 수도권으로, 이 지역 감염 전파의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


15일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회의에서 "기저질환이 있는 중·고령층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증가로 치명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려감을 표했다.


그는 이어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이 약 40%”라며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 등을 통해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17∼23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은 13명이었다. 그러나 ▲5월 24∼30일 46명 ▲5월 31일∼6월 6일 103명 ▲6월 7∼13일 134명 등 고령 확진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5월 넷째주와 6월 둘째주의 확진자수를 단순 비교하면 한달새 10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고령층일수록 급속히 높아져 60대 2.59%, 70대 10.16%, 80세 이상은 25.61%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능후 1차장은 또 "5월 이후 발생한 주요 집단감염 27건 중 26건이 수도권에서 나오는 등 수도권 상황이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의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15일 오전 서울 누적 확진자수는 1120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7명 가운데 해외접촉 관련은 1명,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과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은 각 1명이며,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는 4명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78명의 환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다. 이어 관악구 76명, 구로구 70명, 강서구 69명 순으로 확진자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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