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19 확산 지속···'방역강화 무기한 연장'
박능후 복지부 장관 '지역간 공동 병상대응체계 계획 조기 확정'
2020.06.12 12:0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자 정부가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기간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 오전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본부장은 “2차 재유행 대비를 실행에 옮겨야 한다”면서 병실 뿐만 아니라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것을 복지부·행안부에 지시했다


아울러 중대본은 지난달 28일 발표한 ‘수도권 집단 발생 대응 방안’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조치를 강구했다.


우선 오는 14일(일)까지 예정됐던 강화된 방역조치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연쇄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추가적인 방역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수도권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고위험 시설 집합제한, 공공시설 운영중단 등의 기존 조치를 연장하는 한편 집단감염의 확산 속도를 줄이고 방역당국의 추적속도를 높이게 된다.


아울러 종료 기한을 정하는 대신 일일 평균 확진환자 수 10명 이내 등 ‘생활 속 거리 두기’ 직전 위험도 수준으로 상황을 안정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학원과 PC방, 고위험시설 대상 집합제한 조치, 공공시설 운영 중단 및 불요불급한 공공행사 자제, 사업장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 등을 지속 추진토록 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복지부장관) “관계부처, 지자체 합동으로 취약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단속, 중대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무관용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수도권 상황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보완조치로 감염 확산 완화, 의심자 진단과 추적 강화, 재유행을 대비한 의료체계 재정비를 추진한다.


우선 방역수칙을 강제 적용하는 고위험시설을 기존의 8개 시설에서 추가적으로 확대, 관리를 강화하고 현장 의견을 들어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한다.


또 여름철에 보다 적합한 비말 차단 마스크 공급을 확대하고,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도록 홍보와 계도, 행정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쇼핑, 외식, 스포츠 활동 등 활동별 감염 위험도를 평가·공개해서 국민 스스로가 경각심을 갖고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유도하게 된다.


진단과 추적 강화를 위해 고시원, 쪽방촌 등 방역 사각지대 중심으로 증상 여부와 무관히 선제적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필요시 유증상자 대상 한시적 무료검사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장의 선별검사 업무 부담을 고려, 중앙 차원에서 의료인력 등의 한시적 파견, 냉방조끼 긴급도입도 추진한다.


또 신속한 역학조사와 조기 격리가 가능토록 수도권 역학조사관을 확대 배치하고, 경찰청 신속대응팀과 상시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박능후 1차장은 “수도권 지역간 공동 병상대응체계 계획을 조기에 확정하고 지자체 생활치료센터 이외 국가지정 공동 생활치료센터 2개소도 미리 신설해서 운영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