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질병관리본부 청(廳) 승격-복지부 복수차관제'
취임 3周 특별연설 입장 피력, '방역 1등 국가로서 세계표준 K방역 주도' 천명
2020.05.10 12:07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돼 전문성과 독립성이 강화된다. 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과 함께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도 추진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방역시스템을 더욱 보강해 세계를 선도하는 확실한 ‘방역 1등 국가’가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방역 및 경제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모범국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임기 후반부 목표로 코로나19 사태 대응 과정에서 질병관리본부 위상과 역할을 현재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만큼 이를 반영 정부 조직개편에 나서게 된다.


문 대통령은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지역체계도 구축, 지역의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겠다”며 “국회가 동의한다면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제도 도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감염병전문병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설립 추진"


이어 “감염병전문병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설립도 추진하겠다. 공공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및 산업 측면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가 직접 일자리를 만들 계획을 제시했다. 디지털이 결합한 ‘한국판 뉴딜’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그는 “의료, 교육, 유통 등 비대면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도시와 산단, 도로와 교통망, 노후 SOC(사회간접자본) 등 국가기반시설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스마트화하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 사업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특별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세계를 선도하는 국내 방역과 국가적 위상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선 “K방역이 세계 표준이 됐다.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상과 국민적 자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이겨온 우리는 방역과 일상이 공존하는 새로운 일상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우리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최근 유흥시설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언급한 문 대통령은 “언제 어디서나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줬다.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며, 많은 전문가가 예상하는 2차 대유행에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일상생활로 복귀한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어 “남은 2년동안 더욱 단단한 각오로 국정에 임하겠다”면서 “임기를 마치는 순간까지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사명을 위해 무거운 책임감으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표준이 되고 우리가 세계가 됐다. 위기를 가장 빠르게 극복하는 나라, 세계의 모범이 되고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겠다”면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목표를 재차 강조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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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촌놈 05.11 10:41
    질본은 청으로

    행안부에서는 보건재난대응과



    중앙부처는 잘나갑니다

    손발이 되는 지방도 인력좀 늘려주세요



    중앙부처 조직인력 늘어나면 지방은 그 부서에서 하라는것만 무지무지 늘어납니다

    과는 둘째고 팀도 안돼 인력도 안 줘

    화가 납니다

  • 보건부로 05.11 10:28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을 분리하고  질본과 합해서 

    보건부로 하면 효과적일것입니다.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하면 

    보건복지부에 있는  의료기관 관련 부서와 엄청난 협치가  필요한데 

    처음은 가능할지 몰라도  몇년 지나면  같이 하는데 어려움이 생길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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