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16개병원에 코로나19 중증환자 '250병상'
의료기관 100곳 음압병상 확대·6곳 생활치료센터 의료인력 110명 상주
2020.03.06 13:0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이달 중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위해 서울대병원은 40병상, 경북대병원 및 충북대병원은 각각 30여 병상 등 16개 국립대병원에 총 250여 병상이 마련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우선 정부는 코로나19 확진 중증환자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확충한다.


치료역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 등 100여개 기관을 중심으로 음압병상을 지속적으로 늘리게 된다.


우선 국립대병원 병상 확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서울대병원은 40병상, 경북대병원 및 충북대병원은 각각 30여 병상 등 16개 국립대병원이 3월 중 총 250여 병상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병원별 가용 음압병상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병상현황 파악 정보시스템을 구축, 오늘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병상 확충과 함께 중증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기관 간 환자 전원체계를 잘 갖추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국립중앙의료원에는 전원지원상황실을 설치・운영중이다.


정세균 본부장은 “취약계층 집단생활시설에서의 집단감염사례가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대구‧경북 외 다른 시‧도에서도 미리미리 관련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경북지역 생활치료센터 6개소 경증환자 총 765명 입소


6일 8시 기준으로 대구·경북 지역 생활치료센터 6개소에 총 765명의 경증환자가 입소했다. 이들 중 41명은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고, 나머지 724명은 모두 자가격리 중 입소한 경증환자다.
 

센터별로는 ▲대구1 센터(중앙교육연수원) 143명 ▲경북대구1 센터(삼성인력개발원) 205명 ▲경북대구2 센터(농협교육원) 234명 ▲경북대구3 센터(서울대병원인재원) 65명 ▲경북대구4 센터(한티 대구대교구 피정의 집) 57명 ▲경북1 센터(중소벤처기업 대구·경북 연수원) 61명 등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 서울대병원 인재원, 한티 대구대교구 피정의 집 등 센터 2곳을 추가로 지정·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전날 대비 센터에 추가로 입소한 경증 확진자는 222명이 증가했다. 입소정원(865명) 대비 88% 입소를 완료했다.


지금까지 지정된 6곳의 생활치료센터에 의사 25명, 간호사 47명, 간호조무사 등 38명 등 총 110명의 의료인력이 상주하고 있다.


새롭게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이 센터에 입소한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제공과 의료자문에 참여하고 있다.


오늘(6일) ‘경북대구5 생활치료센터’(대구은행 연수원)와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우정공무원 교육원)가 추가 개소, 운영에 들어간다. 각 67명, 600명의 경증환자가 입소하게 된다.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에 순천향대병원의 감염내과 전문의 등 총 4명의 전문의가 파견되어 상주하면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경북에서는 자체적으로 어제부터 경산 소재의 중소벤처기업 연수원과 관리 의료인력을 확보, 생활치료센터를 개소·운영 중이며 오늘까지 총 61명에 경증환자를 입소를 완료했다.


이어 7일에는 ‘경북대구6 생활치료센터’(경주 켄싱턴 리조트)가 개소하며, 8일 ‘충북대구2 생활치료센터‘(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 9일 ‘충북대구1 생활치료센터’(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 ’경북대구7 생활치료센터‘(LG디스플레이 구미기숙사)가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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