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독감백신 무료접종 확대 시행 효과가 확연하다. 현재 목표대비 접종률이 96.7%에 육박하면서 조만간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65세 이상 어르신 520만명이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완료, 접종률 77.3%를 기록 중이다.
당초 보건당국이 노인인구의 80%인 538만명을 목표로 설정한 점을 감안하면 96.7%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지난해 전체 접종실적 456만명 보다 무려 64만명 이상 늘어났다.
이는 그동안 보건소에 국한됐던 무료접종 기관이 올해부터 민간 병‧의원으로 확대된데 따른 결과다
실제 지난해까지 65세 어르신은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할 수 있었지만 이를 위해서는 보건소를 찾아야 했다. 해당 보건소는 255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정부가 무료접종 기관을 일반 병‧의원으로 확대하면서 접종이 가능한 기관이 1만5300개로 늘어났다. 그만큼 어르신들의 접근성이 좋아졌다는 얘기다.
물론 인구 밀집도가 높거나 접근성이 유달리 좋은 일부 의료기관의 경우 접종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백신 파동을 빚기도 했지만 현재는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1월 현재 전국 8000곳의 지정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 15만명 분의 백신이 공급돼 있는 상태다.
지난 9월 이후 현재까지 보건당국이 전국 시도에 공급한 백신은 총 536만명 분으로, 지역 수요에 따라 16만 명분의 백신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다만 어르신 무료접종은 오는 11월15일 종료되는 만큼 아직 접종받지 않은 어르신의 경우 서둘러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고령자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높은 만큼 예방접종을 권장한다”며 “만성질환자, 임신부, 생후 6~59개월 소아 등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무료접종 마감기한인 15일 이후에도 지자체 요청에 따라 백신을 추가 공급, 내년 초까지 무료접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