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에서 발생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의 경로가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동요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해당 병원에 대해 전면 출입 통제와 소독을 실시하는 등 후속조치에 나섰지만 추가 감염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상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에 따르면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에서 170번째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건국대병원 입원실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메르스 국민안심병원인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은 지난 20일 내원한 이 환자의 발열 상태를 확인, 즉시 선별진료소로 이동, 격리시켰고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 15일 서울성모병원이 국민안심병원 지정 첫날 메르스 의심환자를 곧바로 격리조치한 것에 이은 두 번째 사례다.
대책본부 확인결과 이 환자는 한양대 구리병원 내원 전 건국대병원과 경기도 구리시 카이저 재활병원에 입원했고 속편한 내과에도 내원했다.
보건당국은 즉시 건국대병원과 구리 카이저병원, 속편한내과에 대응팀을 투입, 위험도 평가, 격리 조치 등을 취했다.
우선 건국대병원은 확진자가 입원했던 6층 병동의 입원환자 퇴원 중지 및 신규입원 중지, 1인 1실 격리를 실시키로 했다.
그 외 환자와 직접 접촉한 직원은 자택격리를 실시하고, 밀접접촉자에 대해서는 전수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건국대병원은 격리기간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환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집중관리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카이저병원은 건물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엘리베이터 가동 중지 및 전체 소독을 실시했다.
또 환자와 동일 병실을 사용한 6인을 비롯한 입원환자 전체에 대해 1인 1실 격리를 원칙으로 이송 계획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