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으로 사회적 손실비용 '7조6천억원' 발생
2001.06.06 10:53 댓글쓰기
국민들이 질병에 걸림으로써 사회에 미치는 손실이 연간 7조6천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연구원은 6일 발표한 '국민 건강·영양조사 심층분석' 보고서에서 "각종 질병으로 인한 입원, 결근, 조퇴 등에서 비롯되는 국민 소득기회 상실분(생산액 손실)이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7% 규모인 7조6천23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요통, 좌골통, 디스크 등 각종 통증으로 인한 손실비용은 1조3천72억원으로 여러 질병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관절염이 두 번째로 많은 1조1천333억원의 손실비용을 발생시켰고, 각종 사고로 인한 부상(1조733억원), 뇌혈관 질환(6천163억원), 정신장애(4천239억원), 고혈압(2천920억원), 암(2천414억원), 당뇨(2천16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기관 이동 및 대기, 간호 등으로 소요되는 간접비용까지 감안할 경우 질병에 의한 손실은 약 13조4천500억원(GDP의 3%)으로 증가하며, 이는 직접 의료비용의 60%에 달하는 액수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한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국민이 56%인 것으로 나타나 지난 95년 29.9%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지난 98년부터 지난 해까지 3년간 전국에서 표본추출된 1만3천523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근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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