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우주환경을 활용한 신약개발과 노화·만성질환 치료기술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의학·치의학·한의학을 아우르는 연구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연구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미래 의료기술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강동경희대병원(병원장 이형래)은 “11월 2일 별관 4층 차후영홀에서 ‘우주의학센터’ 개소식을 갖고 우주의학 분야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우주의학은 미세중력과 우주방사선 등 특수한 환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주인의 건강관리와 질병 예방·치료 방안을 모색하는 학문이다.
특히 우주에서 발생하는 신체 변화가 지상에서 나타나는 노화 현상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의료기술 개발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우주에서는 중력 변화 등의 영향으로 골밀도가 낮아지고 근육이 위축되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된다.
심혈관 기능에도 변화가 생기는데, 이러한 과정을 분석하면 골다공증과 근감소증 등 노인성질의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미세중력을 이용한 단백질 결정화 연구 역시 신약개발의 새로운 접근법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민간 우주산업 성장으로 관련 실험 기회가 늘면서 실제 의료현장에 접목하려는 움직임도 확대되는 추세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임상의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우주의학 연구기반 조성을 준비해왔다.
이번 센터 출범을 계기로 연구중심병원 인증 준비와 연계한 핵심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우주환경을 활용한 의료기술 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의·치·한 융합연구로 차별화…글로벌 공동연구 확대
새롭게 문을 연 우주의학센터는 의학과 치의학, 한의학의 임상·연구 역량을 하나로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병원은 각 진료 분야 전문성을 활용해 우주환경에서 발생하는 인체 변화를 다각도로 살펴보고, 연구 결과를 새로운 진단·예방·치료기술 개발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의학 분야에서는 재활의학과 심혈관질환, 노화 관련 연구를 진행한다. 치의학 분야는 미세중력 및 우주방사선 노출에 따른 구강 건강 변화를 분석하고 대응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한의학 분야에서는 우주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대사·면역체계 변화를 연구하고 침구와 한약을 활용한 건강관리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의료산업계와 협업을 확대, 우주환경 기반 신약개발과 입자 구조 최적화 등 실용화 가능성이 높은 연구에도 나선다.
해외 협력망 구축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베일러대학교, 메이요클리닉 등 해외 기관 소속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전문인력 확보에도 힘쓸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우주에서 확보한 연구 결과를 지상 환자의 질병 예방과 치료에 활용하는 ‘Space-to-Earth(우주에서 지상으로)’ 중개연구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센터 설립을 주도한 차재명 연구부원장은 “우주항공 의료와 헬스케어는 지상 만성질환 및 노화 치료로 이어지는 ‘Space-to-Earth 중개연구’의 핵심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치·한 통합 임상 자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우주의학 연구를 선도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서는 NASA 에임스연구센터 소속 파티 카루이아(Fathi Karouia) 박사가 초청 연자로 참석해 우주의학 연구 동향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카루이아 박사는 ‘인간 건강 경계를 넘어서: 우주 탐사 발견에서 더 건강한 내일로’를 주제로 지난 25년간의 우주 생명과학 연구 경험을 공유했다.
병원은 이번 센터 출범을 시작으로 해외 연구진과 학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우주의학 분야 국제 공동연구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
.
.
( ) “11 2 4 '' ” 3 .
, .
.
.
, .
. .
.
, .
, .
, .
, . .
.
, .
. (NASA), , .
‘Space-to-Earth( )’ .
“ ‘Space-to-Earth ’ ” .
“ ” .
, NASA (Fathi Karouia) .
‘ : ’ 25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