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스마트링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한 오우라(Oura)가 미국 증시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조만간 ‘오우라 링5’ 출시가 예정돼 있는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오우라 미국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에 나섰다. 목표 기업가치는 156억2000만 달러(약 21조4600억 원)다.
오우라는 기존 주주 물량을 포함해 5000만 주를 주당 40~44달러에 공모하며, 최대치 기준 조달액은 22억달러(약 3조원)에 이른다.
2013년 핀란드에서 설립된 오우라의 스마트링은 수면과 심박수, 활동량 등 건강 기록을 챙기는 소비자들에게 매일 충전해야 하는 스마트워치에 비해 덜 피로감을 주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오우라는 월 5.99달러(8200원), 또는 연간 69.99달러(9만5000원)를 받고 50가지가 넘는 건강 관련 통계를 제공하고 영양상태 분석, 임신 및 출산 가이드, 복약 모니터링 등 개인 맞춤형 정보도 준다.
이 같은 제품력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링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약 74%를 장악했다. 삼성전자와 인도 울트라휴먼은 각각 9%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증가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돌파했고, 유료 회원은 500만명에 달한다.
오우라, 초기 단계 불과 국내 스마트링시장 파이 키울지 주목
삼성전자가 2004년 첫 스마트링인 갤럭시 링의 후속작을 내놓지 않고 있는 사이 오우라는 5세대 제품과 12년간 축적된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뛰어드는 것이다.
제품 가격은 최대 78만원이고, 여기에 개인별 건강데이터 분석과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멤버십 이용료로 별도 월 9400원을 받는다.
하지만 국내 스마트링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웨어러블 시장이 여전히 스마트 워치에 머물러 있고, 스마트링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낮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후속작 출시에 신중한 것은 국내 헬스케어 시장 및 소비자 특성 때문일 것”이라며 “오우라 등장으로 국내 스마트링 시장 외연이 확대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우라 ‘유료 건강모델’이 헬스케어 관련 서비스에 지출이 인색한 국내 소비자들 지갑을 열게 만들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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