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이 연구개발(R&D)부터 영업·마케팅까지 사업 조직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최근 전문의약품 영업·마케팅 기능을 별도 법인으로 떼어내는 물적분할을 결정한 가운데, 보령 내부에서부터 R&D 부문 조직과 인력 재배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올 하반기 박사, 석사급 연구개발(R&D) 인력을 종전 189명에서 173명으로 줄이고, 조직은 중앙연구소 등 3개 부서에서 4개 핵심 부서로 세분화 등 재편했다.
보령은 연구 조직 변화 함께 종전 연구인력이 비율로는 8.5% 감소했다. 연구 조직 재편과 부서 신설에 따라 16명이 특정 부서로 이동했다.
하반기 연구 조직 변화가 눈길을 끈다. 기존 ‘중앙연구소’·‘임상본부’는 그대로 두고, 종전 개발본부는 두 개로 세분화 해 ‘제품개발그룹’, ‘R&D기획팀’을 신설했다. 이로써 4개 부서로 재편됐다.
여기에 회사에 따르면 신제품 상업성·가치 평가, 단계별 리스크 관리 등을 맡는 포트폴리오기획본부를 신설했다.
보령 관계자는 “포트폴리오기획본부가 생기면서 기존 인력 일부가 해당 조직으로 이동했다”면서 “R&D 효율화를 위한 조치로 퇴사, 구조조정 등으로 인력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임원 보직에서도 일부 변화가 나타났다. 개발본부장을 맡았던 김진이 상무는 포트폴리오기획본부장으로 상반기에 자리를 옮겼다. 기능·인력 등 전략적 재배치로 변화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전문약 영업·마케팅 전담 ‘보령파마솔루션’ 설립…기능별 전문화 속도
보령은 최근 전문의약품(ETC) 영업 전담 법인 설립을 비롯해 내부 연구개발, 생산, 포트폴리오 전략, 영업·마케팅 등 기능을 구분해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최근 ETC 영업·마케팅을 전담하는 커머셜 전문 법인 보령파마솔루션 설립을 의결, 그룹 전반에서 사업·조직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0월 주총을 거쳐 내년 1월 출범한다.
이를 통해 보령은 생산과 R&D, 우주 생명과학 연구 부문에 집중하고 보령파마솔루션은 전문의약품 영업·마케팅을 중심으로 커머셜 기능을 담당한다.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보령파마솔루션은 단순 보령 제품을 판매하는 영업 자회사에 머무르지 않고 국내외 블록버스터 품목을 지속 도입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커머셜 플랫폼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보령은 신설법인을 통해 국내 의약품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물적분할에 따라 기존 보령 영업·마케팅, 경영지원 인력은 조건 변동 없이 신설회사로 이동할 예정이다.
제약사 전통적인 사업 구조인 연구-제품개발-생산-마케팅-영업을 조직 하나로 운영하기보다 역할을 보다 명확히 구분하는 형태다. 때문에 이를 연결하는 포트폴리오 관리 중요성도 커질 수 있다.
보령 김정균 대표이사는 “보령파마솔루션 출범은 각자 가장 잘하는 영역에 집중해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보령 핵심 성장축으로 함께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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