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도 노동자, 병원과 당당하게 협상 진행”
남기원 대전협 노조위원장 “회원 과반수 이상 가입, 힘 있는 조직 지향” 천명
2026.09.14 06:02 댓글쓰기



금년 9월 1일자로 전국전공의노동조합(전공의노조) 2기 위원장으로 남기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전공의(3년차)가 취임했다. 지난 1기 집행부에서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한 데 이어 2기 위원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남기원 위원장은 투표율 53.21%, 찬성률 97.67% 등으로 당선됐다. 그의 임기는 내년 8월 말까지 1년이다. 데일리메디는 남기원 위원장으로부터 지난 1기 노조 활동 성과와 향후 목표 등을 들어봤다. 그는 ‘다가가는 노조, 일상 속의 노조’를 회무 방향성으로 내걸고 과반 노조, 전공의 산별교섭을 위한 토대를 다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편집자주]


남기원 위원장은 “전공의 조직화와 집단적 노사관계가 필요하다”는 확신을 토대로 지난해 9월 1기 전공의노조 깃발을 들어올렸다.    


그는 “전공의 혼자 병원에 문제를 제기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웠고, 의정갈등 과정에서 일방적인 정부 정책 추진을 지켜보면서 전공의 개개인이 얼마나 무력한 위치에 있는지 절감했다”고 술회했다. 


남 위원장은 1기 노조에서 수석부위원장, 성심병원 교섭대표로 활동하면서 현장 목소리를 교섭 테이블에 올리는 데 집중했다. 


또한 노조 차원의 근로실태조사를 총괄하며 전공의 근로조건 문제를 데이터로 뒷받침하는 근거를 마련하고, 여러 병원이 활용할 수 있는 단체협약 표준안 제작을 이끌었다. 


남 위원장이 활동한 지난 1년 동안 전공의노조는 약 4000명의 조합원을 확보했다. 설립 첫날에는 전국에서 3000명이 가입했고, 가입 인원은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는 “노조는 전공의들에게 생소한 조직인데, 이는 전공의들이 수련받는 개인 전공의로서 얼마나 서럽고 답답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노조로 단결된 전공의라는 새로운 정체성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계속 커질 것이다. 성과를 냄과 동시에 더 큰 교섭 비전을 마련해 전체 전공의 과반 조직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조가 지난 1년간 이룩한 가장 큰 성과로 ‘전공의도 노동자’라는 명제를 사회적으로 논의 가능한 의제로 끌어올린 점을 꼽았다. 


실제 노조는 지난해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하고, 국회 토론회를 주최하며 전공의 근로시간·근로조건 문제를 공론장으로 가져오고 관련 데이터를 축적했다. 


남 위원장은 “무엇보다 실제 개별 병원 단위의 단체교섭이 시작돼 실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제 전공의도 노동자라는 사실을 상식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중앙의료원·한림대의료원·중앙대의료원 등을 대상으로 한 노조의 단체교섭은 진행형이다. 


실제 지난 8월 31일에는 백중앙의료원과 전공의노조의 임금협약이 체결됐다. 이는 전공의 보전수당·야간당직수당·근속수당 신설 등을 명시한 사상 최초의 임금협약이라는 역사로 기록됐다. 


남 위원장은 “수련병원의 관성적 일방통행을 거부하고 전공의들 스스로 노조로 단결해 일궈낸 결과”라며 “이제 전공의와의 교섭이 뉴노멀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관행처럼 여겨졌던 임금과 처우 문제를 법적 근거를 갖춘 협약의 언어로 명문화했다”며 “이제 다른 수련병원들도 참고할 수밖에 없는 선례가 됐다”고 자신했다. 


특히 “적정 임금, 정상적 근로환경, 표준적 수련환경 등 풀어가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다”며 “이를 위해 개별 단체교섭 확산뿐 아니라 산별교섭, 노정교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공의 조직화 필요성 절실히 느껴 노조 결성 참여”

“백중앙의료원 임금협약, 전공의 교섭 뉴노멀 시작”

“의대생·전임의에 자격 확장 계획, 경험·실력 축적”


남 위원장이 산별교섭, 노정교섭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이유는 개별 병원 교섭만으로는 수련병원 전반의 근로환경과 수련환경의 진전을 이루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전공의 전체의 공통적 문제를 다룰 수 있는 단체교섭이 필요하다”며 “과반의 조직률도 중요하나 무엇보다 전공의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요구안을 마련하는 게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쉴 권리, 적정 임금, 수련 정상화 등 쌓이고 쌓인 절박한 공감대가 있고, 전공의 전체 단결을 이룰 요구안을 끌어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남 위원장의 또 다른 지향점은 전임의와 의대생까지 아우르는 조직으로의 성장이다. 전공의 신분이 한시적이기에 경험과 실력이 축적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의대생에게 준회원 자격을 신설해 진로·병원생활·노동인권·연대활동 등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노동자로서 권리를 미리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임의에게도 회원 자격을 확장해 전공의 시절 가진 문제의식과 참여 행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위원장은 조합원들이 실질적 효용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이를 위해 기획사업국을 신설했고, 소통 채널 및 금융 혜택, 오프라인 행사 등도 자주 개최할 예정이다. 


남 위원장은 끝으로 조합원에게 감사와 당부를 전했다. 그는 “조합원 여러분의 참여와 지지가 여러 성과로 이어졌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 길을 함께 걸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아직 가입하지 않은 전공의들에게는 “개인이 홀로 감당해야 했던 위험을 노조가 함께 짊어질 수 있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전공의 동료 여러분의 근로조건 문제는 더 이상 혼자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이라는 기치 아래 큰 변화의 물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 9 1 () 2 (3) . 1 2 53.21%, 97.67% . 8 1. 1 . ‘ , ’ , . []


9 1 .    


, . 


1 , . 


, . 


1 4000 . 3000 , . 


, . 


. . 


1 . 


, . 


. . 



8 31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년이 경과된 기사는 회원만 보실수 있습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