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 ‘한국형 의료 언어모델’ 개발 추진
아마존웹서비스와 협약 체결…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술 활용
2026.09.09 13:41 댓글쓰기

비트컴퓨터(대표이사 조현정·전진옥)가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서 한국어 의료 데이터와 국내 임상 현장에 특화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개발한다고 9일 밝혔다.


43년간 축적한 국내 데이터와 의료 현장 노하우를 AWS 클라우드·AI 기술과 결합해 범용 모델만으로는 충분히 대응하기 어려운 한국 의료 환경에 최적화된 자체 LLM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그간 해외 선도 모델들은 국내 의료 현장 고유의 맥락과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국어 의료 용어, 국내 처방·수가 체계 및 코드,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기준, 보건복지부 고시, 국내 개인 의료정보 보호 규정 등 국내 의료 현장 고유 맥락과 요구사항을 반영하지 못했다.


게다가 국내 환자의 민감한 의료정보가 해외 서버로 넘어가는 데 따른 데이터 국외 유출 우려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비트컴퓨터는 비식별 EMR 데이터와 국내 의학 문서, 가이드라인 등을 학습시켜 이를 자사 전 제품군과 향후 개발할 한국 의료 에이전트가 함께 쓰는 공통 기반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양사는 ▲한국 의료 특화 LLM 개발 ▲기존 AI 제품의 진료·행정 업무 지원 기능 고도화 ▲진료 현장 음성 인식 기반 차트 자동화 기능 확장 ▲AI 모델 개발·학습·운영 환경의 AWS 클라우드 전환 등 4개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기존 제품에 이미 녹아 있는 기능부터 고도화한다. 의료진 업무를 돕는 BITMate AI는 국내 의료환경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참조해 각종 노트 초안을 작성하는 범위와 정확도를 넓힌다.


음성 인식 기반 자동 차팅 기능도 인식 정확도와 실제 진료실 환경에 맞도록 고도화된다. 비트컴퓨터는 클로즈드 베타를 거쳐 하반기 내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LLM 학습·배포로 이어지는 AI 개발·운영 환경 자체도 AWS 클라우드 기반 위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대규모 연산 자원을 유연하게 확보하고, 모델 개발부터 운영까지의 파이프라인을 표준화함으로써 신규 기능 출시 주기를 앞당기고, 분산돼 있던 전사 워크로드 관리 효율도 높인다.

 

조재석 비트컴퓨터 최고 전략책임자(CSO)는 “43년간 쌓아온 데이터와 노하우를 AWS 모델과 결합하면 해외 유명 모델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진짜 한국 의료 특화 LLM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기반 모델 서빙 환경을 함께 확보해 제품 전반의 퀄리티와 스피드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민성 AWS코리아 헬스케어 사업 총괄은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인프라와 생성형·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지원해 국내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비트컴퓨터는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기존 제품 정확도와 현장 적용성을 높이면서 진료·처방·심사·약제 정보를 아우르는 한국형 의료AI 에이전트 개발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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