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 '가세'…음성인식 EMR 시장 '가열'
진료 중 대화 자동기록 '인공지능 보이스 EMR' 출시…국내 퍼즐에이아이 주도
2025.09.02 05:46 댓글쓰기



비트컴퓨터가 클라우드 기반 의원용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에 음성인식 기능을 공식 도입했다.


현재 퍼즐에이아이가 주도하고 있는 음성인식 기반 EMR 시장에 기존 업체가 본격 진입하며 시장 확대에 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1일 비트컴퓨터는 "클라우드 EMR ‘비트플러스(BIT-PLUS)’에 AI 음성인식 기능을 정식 탑재했다"고 밝혔다. 진료 중 의사와 환자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증상(S), 검사결과(O), 진단(A), 치료계획(P) 항목별로 자동 분류·기록하는 구조다.


기능에는 한글·영문 SOAP 차트 자동 작성 외에도 초진기록지 및 진단서 자동 생성, 증상 기반 상병 제안 기능이 포함됐다. 특히 상병 제안은 입력된 증상 정보를 기반으로 관련 질환을 안내해 진단 보조 도구로도 활용 가능하다.


비트컴퓨터는 의료 인공지능 기업 카이랩과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 카이랩 음성인식 엔진 ‘닥터펜슬’을 비트플러스 내부에 직접 내장해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클라우드 플랫폼 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비트컴퓨터는 향후 이 기능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고도화하고 ▲진단·처방 보조 ▲병원 행정 자동화 ▲다국어 음성인식 ▲진료과별 템플릿 자동화 등을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적용 범위도 의원급을 넘어 종합병원급 의료기관까지 확대하고 해외 진출도 병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기점으로 음성인식 기반 EMR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퍼즐에이아이가 가장 먼저 관련 기술을 상용화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퍼즐에이아이는 음성 AI 기술을 바탕으로 EMR 차팅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서울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등과 협업을 진행했다.


현재 170여 개 의료기관에 공급 중이며 최근에는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기존 기술 기업에 이어 전통 EMR 업체까지 가세하면서 음성인식 기반 EMR 시장이 시범 단계를 넘어 본격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실제 기존 EMR은 진료 후 키보드 입력이 필요했지만 해당 기능을 활용하면 의사-환자 간 대화만으로 차팅이 자동 생성된다. 진료기록 작성 시간은 줄고 진료 집중도는 높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비트컴퓨터 전진옥 대표는 “이번 기능은 단순한 추가가 아니라 실제 진료환경에 맞춰 최적화한 내재화 기술”이라며 “음성기록을 포함한 모든 기능을 플랫폼 내에서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진료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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