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유전체학자 찰스 리 교수 ‘가톨릭의대 합류’
CNV 규명 정밀의료 석학…AI 기반 희귀·난치질환 중개연구-글로벌 산학협력 추진
2026.09.02 19:31 댓글쓰기

유전체 분야 세계적 석학인 찰스 리(한국명 이장철) 석좌교수가 가톨릭대학교에서 차세대 유전체 의학 연구를 본격적으로 펼친다.


가톨릭대학교는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2026년 상반기 찰스 리 교수를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2일 밝혔다.


찰스 리 교수는 하버드대 의과대학 브리검여성병원 병리학교실 조교수와 부교수를 거쳐 2013년부터 2024년까지 잭슨연구소 유전체의학센터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미국 코네티컷대학교 유전학 교수이자 의과대학 부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찰스 리 교수는 2004년 인간 유전체 상 개인 간 유전자 구조변이(Copy Number Variation, CNV)가 광범위하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 유전체 구조변이 연구의 새 지평을 열었다.


해당 연구로 2007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올해의 혁신 연구(Breakthrough of the Year)’에 선정됐으며, 2008년 역대 최연소 호암의학상을 받았다. 2014년에는 톰슨로이터 인용 우수 연구자상을 수상하며 한국인 최초 노벨생리의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국제 학술 리더십도 꾸준히 발휘해 왔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국제인간유전체기구(HUGO) 회장을 지냈고, 2014년부터 인간 유전체 구조변이 컨소시엄 공동의장으로 국제 공동연구를 이끌고 있다. 오는 2027년부터는 국제학술지 ‘인간 유전학 및 유전체학 발전(Human Genetics and Genomic Advances)’ 편집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캐나다 왕립학회 및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펠로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임되는 등 학문적 권위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임상 데이터 결합…정밀의료 생태계 구축


가톨릭대는 찰스 리 교수와 함께 유전체 구조변이 분석 기술을 임상에 접목, 정밀의료와 바이오헬스 연구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세포·유전체 융합 연구, 희귀·난치질환 및 감염병 유전체 구조변이 규명 등 차세대 연구를 중점 추진한다. 특히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들이 축적한 방대한 임상 데이터와 연계해 실질적인 중개연구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또한 찰스 리 교수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유수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와 국제 학술교류도 적극 확대한다.


최준규 가톨릭대 총장은 “찰스 리 교수 연구 활동은 대학 발전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그의 선구적인 연구와 리더십은 연구진에게 큰 영감을 주는 것은 물론 정밀의료 발전과 파급력 있는 글로벌 공동연구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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