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대병원과 국립대치과병원이 보유한 의료장비 10대 중 3대가 사용 연한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지아 의원(국민의힘)이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의료장비 3만971대 가운데 조달청 내용연수를 초과한 장비는 9376대로 30.27%를 차지했다.
병원별로는 서울대치과병원의 내용연수 초과 비율이 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대병원 43.1%, 강원대병원 39.67%, 부산대병원 38.3%, 전북대병원 38.2% 순이었다.
경상국립대병원은 36%, 제주대병원은 34%였으며 서울대병원 본원과 분원도 각각 30.5%, 30.4%로 30%를 넘어섰다.
반면 경북대병원은 27.53%, 강원대치과병원 26.1%, 충북대병원과 경상국립대병원 분원은 각각 23%, 부산대치과병원 22.9%, 칠곡경북대병원 17.43%, 경북대치과병원 10.1%였다.
세종충남대병원은 보유 장비 113대 가운데 내용연수를 초과한 장비가 없었다.
내용연수를 넘겼다고 해서 장비를 곧바로 사용할 수 없거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장기간 사용한 의료장비는 고장이나 부품 수급 문제 등이 발생해 진료 현장에 차질을 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속적인 점검과 적기 교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립대병원 소관 부처가 지난 20일부터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이관된 가운데 복지부는 국립대병원을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주축 병원으로 육성하고 장비와 인력 확충을 위한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지아 의원은 “지역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필수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립대병원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에 대한 관리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후 의료장비로 국민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수조사를 통해 장비별 상태와 중요도, 대체 가능성 등을 점검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 및 교체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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