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 교체설이 다시 부상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인적 쇄신을 위한 개각에 정 장관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집권 2년 차를 맞아 국정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적 쇄신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여권에서는 늦어도 내달 중 개각이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석인 장관직만 우선 채우는 소폭 개각 이후 연말 추가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과 함께, 한 차례에 중폭 규모 개각을 단행하는 방안이 동시에 검토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개각 핵심 대상은 공석이 예정되거나 교체 필요성이 거론되는 부처들이다. 우선 정성호 장관 사표 수리로 법무부 수장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성숙 국무총리 임명 후 공석이 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자리와 장기간 공석 상태인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을 비롯한 참모진 개편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은경 장관의 경우 대통령실과의 업무 방식 차이로 개각에 맞춰 교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 정책 속도와 체감도를 중시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신중한 업무 스타일의 정 장관 사이 간극이 그 배경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보건복지부 정책 추진 속도와 성과에 적지 않은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취약계층과 청년층이 정책 효과를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기대했지만 이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5월 이스란 1차관 교체를 두고 관가에서는 청와대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성과를 도출하라는 일종의 경고 성격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의료계에서도 “복지부와 많은 정책들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진행 속도가 기대보다 지체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료분쟁조정법 하위법령 마련 과정에서 의료인 형사처벌 및 소송 위험성 등의 내용을 충분히 고려하라고 대통령도 언급했지만,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면서 “지역의료·필수의료 살리기 대안으로 제시된 정책들도 지지부진하다”고 주장했다.
한 정치권 인사는 “보건복지부가 정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은 이미 수차례 나온 바 있다”면서 “국정 속도를 더 높이려는 이 대통령 의지에 따라 복지부 장관 교체 가능성은 어느때보다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후임 장관 후보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중앙대 김연명 교수(사회복지학과)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6월 교체설 당시에도 이들은 유력 후임 후보로 언급됐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의료대란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의료대란 수습에 역할을 했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 연금개혁도 함께 하는 등 호흡을 맞췄다.
김 교수는 이 대통령과 중앙대 법대 동문으로 국민연금과 사회보장제도, 복지정책 분야를 연구해 온 복지 전문가로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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