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청년세대와 보건의료정책 함께 수립”
첫 청년보건의료인 간담회…의사·치과의사·한의사 등 직역별 의견 청취
2026.08.25 17:04 댓글쓰기

의료현장 경험과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듣고 보건의료 미래 방향에 대한 논의를 위해 보건복지부가 청년 보건의료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부가 여러 직역 청년 보건의료인을 한자리에서 만난 일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례화를 예고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지난 23일 서울 모처에서 이형훈 제2차관 주재로 청년 보건의료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의사·치과의사·한의사 전공의 대표와 약사·간호사 대표 등 다양한 직역의 청년 보건의료인 1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청년 보건의료인 현장 경험과 정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보건의료 미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주로 이제 막 현업을 경험하기 시작한 청년세대로 보건의료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함께 미래 보건의료 환경을 대비하는 정책 과제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한성존 회장 발제에서 청년 보건의료인들은 공통적으로 청년세대 역할과 비중은 큰 반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국민 건강과 생명을 다루기 때문에 장기간의 교육‧훈련이 필요한 보건의료 특수성이 보건의료정책에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건의료 정책 의사결정 과정에서 직접 당사자인 청년의 대표성과 참여 확대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등 정책 결정 과정에서 보건의료 전문가 의견이 반영되고, 최종 결정 권한도 전문가에게 있어야 하며, 인구구조 변화와 기술 발전을 고려한 미래 보건의료 인력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래세대인 청년 보건의료인이 전문성을 키우고 지속적으로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수련·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직역별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의사는 전공의가 수련과 진료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업무 부담을 겪고 있다며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실효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고민과 실질적인 현장 의견 청취를 촉구하면서 전문의 중심 병원 운영과 당직제도 개선 등을 제안했다.


치과의사와 한의사는 전공의 제도 운영에 대한 고민과 제안 등에 공감을 표하면서, 의사와 마찬가지로 전공의 수련을 거치는 치과와 한의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개발과 전공의법 적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약사는 고령화에 따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다제약물 관리 서비스에 대한 청년약사 관심을 강조하고, 통합돌봄과의 연계 및 대상 확대 등을 제안했다.


간호사는 직역별 보건의료정책 거버넌스에 현장의 청년세대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소통창구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개정된 간호법에 따라 간호사 적정 배치기준 등 하위법령을 마련할 때도 청년세대 의견을 반영해 간호사 근무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복지부는 청년 보건의료인 의견을 지속적으로 듣겠다는 의지를 표명,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을 약속했다. 


10~11월 중 개최될 차기 간담회에서는 청년 보건의료인의 정책 참여 방안 등 공통 제안 사항 중 의제를 선정해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형훈 제2차관은 “청년은 우리 보건의료 미래 그 자체이면서, 함께 미래를 그려 나갈 정책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어 “간담회를 계기로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이 현장의 수용성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도록 청년 보건의료인의 현장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고, 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청년 보건의료인들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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