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학·어학연수 준비한다면 예방접종도 체크”
“공동생활 전(前) 준비 필요, 대표적인 감염병 중 수막구균 감염 주의”
2026.08.07 08:34 댓글쓰기



여름방학을 맞아 해외 어학연수와 교환학생, 유학을 준비하는 청소년과 대학생이 늘고 있다. 특히 해외 대학 기숙사나 어학연수 기관, 국제 캠프처럼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환경에서는 생활 준비뿐 아니라 감염병 예방도 중요한 체크리스트 가운데 하나다.


전문가들은 출국 전(前) 국가별 예방접종 권고사항을 확인하고 필요한 백신을 미리 접종하는 것이 안전한 해외 체류를 위한 기본적인 준비라고 조언한다.


대표적인 감염병 가운데 하나가 수막구균 감염이다. 수막구균은 건강한 사람 코와 목에도 존재할 수 있는 세균이지만 혈액이나 뇌척수액으로 침투하면 침습성 수막구균 감염증(IMD)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수막염과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예방 중요성이 강조된다.


발병 빈도는 높지 않지만 치명률과 후유증 위험이 높아 세계 각국은 예방접종을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Defeating Meningitis by 2030’ 로드맵을 통해 백신 접종 확대와 조기 진단, 감시체계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청소년과 대학 기숙사 입소 예정자 및 군(軍) 입대 예정자, 수막구균 유행지역 여행자 등을 예방접종 권고 대상으로 안내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예방 중심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은 올해 대학생을 중심으로 침습성 수막구균 감염 사례가 발생한 이후 청소년 대상 예방접종 정책을 강화하는 등 공동생활 환경에서의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청소년과 젊은 연령층 집단생활 환경 고려한 예방접종 정책 강화 추세


현재 국가별 권고 대상과 접종 기준에는 차이가 있지만, 청소년과 젊은 연령층 집단생활 환경을 고려한 예방접종 정책은 공통적으로 강화되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질병관리청이 수막구균 유행지역 여행자와 군(軍) 입대 예정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예방접종 권고 대상으로 안내하고 있다. 특히 영유아와 청소년은 체류 국가와 생활환경에 따라 권고되는 예방접종이 달라질 수 있어 출국 전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가 4가 수막구균 단백접합백신 ‘멘쿼드피(MenQuadfi)’를 공급하고 있다.


멘쿼드피는 A·C·W·Y 혈청군에 의한 침습성 수막구균 감염을 예방하는 MenACWY 백신으로 국내에서 생후 6주 영아부터 접종 가능한 적응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영유아는 물론 청소년 등 예방이 필요한 연령층에서 접종을 고려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여행이나 어학연수, 유학을 준비할 때 항공권과 숙소를 미리 준비하듯이 예방접종 계획도 함께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출국 직전에 접종을 서두르기보다 일정이 확정되는 시점부터 의료진과 상담해 필요한 예방접종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한 해외 체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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