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비앤씨, 장내 미생물 예측 ‘AI 플랫폼’ 개발 추진
‘2026년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 최고급 해외인재 유치 지원사업’ 선정
2026.08.04 19:22 댓글쓰기



임상시험수탁(CRO) 전문기업 아리비앤씨(공동대표 천윤석·김종규)가 산업통상자원부 ‘2026년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해외연계) 최고급 해외인재 유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미 공군연구소(AFRL) 출신의 한국계 미국인 AI 연구자 정승호 박사를 영입했다. 


회사는 이달부터 장내 미생물 예측 AI 플랫폼 ‘AI GutOS’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연구 기간은 2028년 12월까지 30개월이며, 정부 지원금을 포함 총 사업 규모는 약 19억원이다.


이번 인재 유치는 국내 중소기업이 세계적으로 희소한 융합형 연구자를 직접 영입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AI GutOS 상용화 과제를 총괄하게 될 정승호 박사는 응용생리학 박사이면서 인공지능을 전공, 생물학적 기전을 AI 알고리즘에 직접 내재화할 수 있는 전문가다. 


미 공군연구소(AFRL) 산하 711 인체성능비행단에서 10년간 박사급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분자생물학·뇌과학·생물정보학과 AI를 접목한 융합 연구를 주도했다. 


국 국립보건원(NIH) T32와 국가연구평의회(NRC)의 연방 연구펠로우십을 수주한 이력도 있다. 


첨단분야 최우수 인재에게만 부여되는 ‘F-2-T(톱티어) 비자’와 ‘K-Tech Pass’를 취득했지만 미국이 아닌 한국을 택했다.


AI GutOS는 수면·식습관·신체활동 등 일상의 라이프로그 데이터만으로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변화를 실시간 예측하고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를 추천하는 게 목표다. 


분변을 직접 채취해 고가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거쳐 수 주 뒤에나 결과를 받던 기존 방식과 달리 사용자가 입력한 데이터를 AI가 즉시 분석해 현재의 장내 환경을 추론한다. 


이를 통해 검사의 불편함과 높은 비용, 시간 지연 문제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리비앤씨는 분변 검사 데이터를 AI 학습·검증용 기준값으로만 활용하고, 실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를 반영해 AI가 스스로 예측 오차를 교정하는 ‘자가 최적화’ 방식을 적용한다. 


이 과정에서 공동연구기관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박성훈 교수팀이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의 안전성과 체내 생존력을 검증해 정 박사의 AI 모델에 반영한다.


아리비앤씨는 과제 종료 후 AI GutOS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하는 한편, 의약품·임상 분야의 AI 활용 기준을 정비하는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FDA 인허가 경로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종규 연구책임자는 “AI GutOS는 사용자의 일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장내 생태계의 동적 변화를 시뮬레이션하고 최적화하는 차세대 엔진”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정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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