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민진영 교수, 비과 ‘한국인 최초’ 수상
美이비인후과 ‘에드먼드 프린스 파울러 상’…만성비부비동염 기도 산성화 규명
2026.07.08 05:24 댓글쓰기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민진영 교수가 미국 이비인후과 학술단체 수여 ‘에드먼드 프린스 파울러 상’을 받았다. 국내 의료진으로는 두번째이며, 비과(코) 분야에서는 한국인 최초 수상이다.


경희대병원은 민진영 이비인후과 교수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이비인후과학회 통합 춘계학술대회에서 ‘에드먼드 프린스 파울러 상(Edmund Prince Fowler Award)’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상은 미국 이비인후과 분야에서 오랜 전통과 권위를 인정받는 ‘트리올로지컬 소사이어티(The Triological Society)’가 1971년 제정, 수여하고 있다.


매년 전(全) 세계에서 제출되는 이비인후과 기초연구 논문 중 가장 뛰어난 1편을 선정, 수여한다.


민 교수가 수상한 논문은 ‘제2형 염증 관련 기도 산성화에서 비위형 수소-칼륨 펌프: 비용종 동반 만성 비부비동염과의 연관성’을 주제로 했다.


이번 연구는 위산 분비와 관련된 단백질로 알려진 비위형 수소-칼륨 펌프(nongastric H,K-ATPase)가 비점막에서도 발현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이 단백질이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 기도 산성화 과정에 관여하고, 제2형 염증 반응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해당 단백질 기능을 차단하는 약물이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 수술 후 증상 완화와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임상적 가능성도 제시했다.


난치성 만성 비부비동염 치료 전략을 확장할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민진영 교수는 “이비인후과 분야 역사와 전통을 지닌 의미 있는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며 “난치성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과를 토대로 환자별 염증 양상에 맞춘 맞춤형 약물치료 전략을 정립하고, 치료 결과를 높이기 위한 후속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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