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의료수입 5500억…‘김포병원 설립’ 주목
의정사태 극복 매출 회복세…고정지출 증가 ‘당기순손실 78억’ 기록
2026.07.08 06:13 댓글쓰기

인하대병원이 의정사태 장기화라는 악재 속에서도 전년도 부진을 딛고 의료수입 상승세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고정 지출 규모 탓에 수익성 방어에는 아쉬운 결과를 냈지만, 대규모 기부금 유입으로 적자 폭을 상쇄하고 김포메디컬캠퍼스 건립을 위한 재원 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데일리메디가 최근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이 공개한 2025년도 부속병원 재무제표(제30기)를 분석한 결과, 인하대병원 의료수입은 5500억원을 기록해 전년 4551억원 대비 약 949억 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공의 이탈 사태 여파로 외래수입과 검사 수입이 감소했던 지난 29기와 달리, 이번 30기에는 입원수입 3628억원, 외래수입 1709억원, 기타 의료수입 162억 원을 각각 달성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다.


인건비·재료비 급등, 의료비용 5248억원


반면 지출 규모 역시 가파르게 상승해 총 의료비용은 5248억원에 달했다. 의료기관의 대표 고정비인 인건비와 재료비가 전체 비용의 상당수를 차지해 재무 부담을 키웠다는 평이다.


인건비는 총 2391억원, 재료비는 총 1748억원이 투입됐으며, 관리운영비 역시 1107억원으로 전년 1059억원 대비 증가했다.


매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고정성 지출이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이번 회계연도 당기순손실은 78억원을 기록해 전년 43억원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다만 이는 인하대병원만의 문제가 아닌 대다수 대학병원들이 겪는 고질적인 문제로 장기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의료외수익 중 기부금수익의 급증이다. 기부금수익은 전년도 116억 원에서 이번 회계연도 248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대규모 기부금 유입이 없었다면 당기순손실 규모는 훨씬 커졌을 것으로 분석, 재정 악화를 방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증가→김포 메디컬캠퍼스 건립 재원 마련 행보


아울러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잔액이 대폭 증가한 점도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전년도 977억 원 수준이던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은 이번 회계연도에 1429억 원으로 크게 뛰었다.


이는 비영리 의료법인이 건물 신축이나 첨단의료장비 도입 등 고유목적사업에 사용할 자금을 미리 적립해 두는 항목이다.


대내외적인 악재로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 속에서도 이처럼 잉여금을 대폭 유보해 둔 것은 향후 수천억 원이 소요될 김포메디컬캠퍼스 건립과 개원 준비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선제적으로 비축해 두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건축비와 대규모 의료장비 세팅 등에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만큼 실질적인 자금 확보 움직임에 나선 것이라는 풀이다. 


병원계 관계자는 “주요 대학병원 고정비 지출이 절대적인 구조 속에서 물가 인상 등은 즉각 재정 부담으로 이어진다”며 “대학병원 전체적으로 의정갈등 장기화에 따른 재정 리스크를 여전히 일부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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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0) , 5500 4551 949 .


29 , 30 3628, 1709, 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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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1, 1748 , 1107 10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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