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반대 못해 후회”…인요한 적십자사 회장 인준 촉각
24일, 뒤늦은 반성 표명…회장 선출 후 정치권·의료계 비판 확산
2026.06.24 16:35 댓글쓰기



ⓒ 연합뉴스.
대한적십자사 제32대 회장으로 선출된 인요한 前 국민의힘 의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에 반대하는 행동에 적극 동참하지 못한 데 대해 뒤늦게 후회를 드러냈다.


적십자사 회장 선출 이후 정치권과 보건의료·시민사회에서 과거 행적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확산하자 계엄 사태에 관한 입장을 보다 명확하게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인요한 전 의원은 적십자사 회장 선출과 관련해 입장을 내고 “비상계엄 당시 계엄에 반대하는 행동에 공개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점을 후회하고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말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은 게 행동으로 책임을 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계엄이 잘못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의원직에서도 물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 전 의원은 앞서 23일에도 별도 입장을 통해 불법 계엄으로 헌정질서가 훼손되고 국민적 불행이 발생한 데 대해 의원직 사퇴라는 행동으로 자신의 소신을 보여줬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번 발언은 대한적십자사 회장 인선을 둘러싼 반발이 정치권을 넘어 보건의료계와 시민사회로 번지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인 전 의원이 계엄 선포 직후 이를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지 않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첫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에도 불참했다는 점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실제로 인 전 의원은 계엄 사태 이후에도 윤 전 대통령의 결정을 일정 부분 이해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아 비판을 받았다.


당시 그는 야당 정치 행태를 거론하며 “가슴으로는 비상계엄 선포를 이해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다 의원직 사퇴 이후 지난 1월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계엄 선포 당시 대통령이 국민에게 공개하지 못한 국가적 비상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공공의료 경력 내세운 적십자사…시민단체 비판은 지속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2일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인요한 전 의원을 제3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대한적십자사 조직법에 따라 신임 회장은 적십자사 명예회장인 이재명 대통령의 인준을 받아야 공식적으로 직무를 시작할 수 있다. 임기는 3년이다.


보건의료·시민사회단체들은 인 전 의원이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소극적이었고 과거 민간의료보험과 영리병원 도입 필요성을 언급한 이력이 있다며 인선 철회, 대통령 인준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필수·공공의료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그의 의료정책 인식이 적십자사의 공공적 역할과 부합하는지도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결국 적십자사 회장 선출을 계기로 비판이 재점화되자 인 전 의원은 이번에 ‘후회’와 ‘반성’이라는 표현을 직접 사용하며 한층 분명한 태도를 내놓은 셈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인 전 의원이 장기간 의료현장에서 근무했고 공공보건의료와 북한 결핵 퇴치, 의료장비 지원 사업 등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는 점을 선출 배경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혈액 공급과 적십자병원 운영, 국내외 재난 구호, 남북 협력 및 국제 인도주의 사업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인 전 의원이 계엄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성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적십자사 회장 인준을 둘러싼 논쟁이 잦아들지는 주목된다.


다만 시민사회가 계엄 당시 행보뿐 아니라 의료정책에 관한 과거 발언까지 문제 삼고 있어 향후 대통령 인준 과정에서도 적십자사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공성에 관한 검증이 이어질 전망이다.



.
32 123 .


.


24 .


.


23 .


.


, .


.


.


1   .



22 32 .


. 3.


, .


.


.


, .


, , .


.


.

1년이 경과된 기사는 회원만 보실수 있습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