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형식 가정의학 학술대회 ‘FM EXPO 26’
9개 강연장서 만성질환부터 미래 비전까지 구성…AI·해외진출 모색
2026.06.22 10:12 댓글쓰기

대한가정의학회가 기존 학술대회 틀을 깨고 가정의학 모든 분야를 총망라한 박람회 형태의 연수강좌를 선보였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지난 21일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일대에서 ‘FM EXPO 26’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회 역사상 처음으로 기획된 엑스포 형식 연수강좌로 일차의료 주치의 역할뿐만 아니라 가정의학이 보유한 다양한 전문적 영역에서의 역량을 한껏 발산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학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가톨릭 의과대학 성의회관 마리아홀, 의생명연구소 대강당 등 총 9개의 강의실을 대관해 오전 8시 30분부터 동시다발적인 강의와 토론이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는 물론 노인의학, 비만, 스포츠의학, 백신의학, 피부 미용의학, 기능의학, 항공우주의학, 호스피스 완화의학 등 방대한 분야의 강의가 단 하루 만에 모두 진행됐다.


특히 최근 일차의료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지역사회 통합돌봄, 재택의료, 방문진료 등 주치의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논의도 심도 있게 이뤄졌다. 


더불어 전공의 수련과 고시, 논문 작성 세미나를 별도로 마련해 학회 전문 위원회의 집중적인 교육과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젊은 의학도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세션들도 큰 관심을 끌었다. 홍승권 신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의 강연을 비롯해, 캐나다에서 활동 중인 최효윤 의사의 해외 진출 경험담, 한민규 카카오헬스케어 이사의 AI 등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속 가정의학의 역할 강연은 전공의는 물론 인턴과 의대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 100명이 넘는 인턴과 의대생이 사전등록을 통해 행사에 참석해, 선배 의사들과의 만남을 갖고 평소 궁금했던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보냈다. 아울러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항노화, 뼈건강, 암 극복 등 맞춤형 강좌 역시 이어지며 대중 친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김철민 이사장은 “이번 행사가 젊은 의학도에게는 가정의학과에 대한 친근함과 신뢰가 높아지고, 가정의학 의사들에게는 자부심을 느끼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가정의학 우수성과 확장성을 알리고 국민과 의료계, 미래 세대가 함께 공감하는 의미 있는 장(場)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공동위원장을 맡은 최환석 前 가톨릭의대 교수와 김선미 고려의대 교수는 “단순한 학술행사를 넘어 가정의학 현재와 미래를 살피고 의료인과 학생, 시민이 함께 소통하는 장이 되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의부터 의대생, 일반 시민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 이번 FM EXPO 26에는 총 700여 명의 참가자가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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