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 ‘역명 판매’…병원계 주목
서울교통공사, 9호선 이달 1일 입찰 공고…차·강남 피부성형·서울아산 등 포진
2026.06.02 05:38 댓글쓰기



서울교통공사가 그동안 부역명이 없던 10개 지하철역의 역명병기 유상 판매를 시작하면서 인근 병원들의 입찰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하철역에 부역명으로 병원명을 노출함으로써 홍보와 동시에 지역거점 의료기관이라는 인식을 부여하는 쏠쏠한 효과가 있었지만, 입찰 기초가가 날로 치솟으며 신규 의료기관 사업 참여가 둔화된 가운데 올해는 어떤 병원이 투자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달 1일 서울교통공사는 ‘9호선 2·3단계 구간 2026년 역명병기 유상판매’ 입찰 공고를 냈다. 


이번 판매 대상역은 9호선 관할역 10개역으로 ▲언주역 ▲삼성중앙역 ▲삼전역 ▲석촌고분역 ▲송파나루역 ▲한성백제역 ▲둔촌오륜역 ▲봉은사역 ▲종합운동장역 ▲중앙보훈병원역 등이다.  3년 사용료 기초금액은 삼성중앙역이 최고가로 약 7551만원에 책정됐다.


이어 ▲삼성중앙역 약 7505만원 ▲봉은사역 약 7229만원 ▲종합운동장역 약 5629만원 ▲삼전역 약 4570만원 ▲둔촌오륜역 약 4459만원 ▲송파나루역 약 4319만원 ▲석촌고분역 약 4269만원 ▲한성백제역 약 4163만원 ▲중앙보훈병원역 약 4093만원 등이다. 


계약 기간은 사업 준비기간 60일에 사업 기간 3년이며, 1회에 한해 3년 연장이 가능하다. 


대상기관은 공익기관, 학교, 병원, 백화점 등 공서양속 및 공사 이미지를 저해할 우려가 없는 기관이나 기업이어야 한다. 


의료기관의 경우 의료법 제3조 제2항에서 정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의원급(의원·치과의원·한의원), 조산원, 병원급(병원·치과병원·한방병원·요양병원·정신병원·종합병원) 등이 포함된다. 


거리는 역 중심에서 반경 1km 이내 소재기관이며, 1km 이내 해당기관이 없을 경우 2km 이내로 허용한다. 주요 역들을 보면 반경 1km 이내 다수 의료기관이 위치하고 있다.  


강남인 언주역은 병원급으로는 차의과대 강남차병원, 강남차병원 강남여성병원이 있으며, 의원급으로는 다수의 피부과의원, 정형외과의원, 치과의원, 성형외과의원 등이 포진해 있다. 


마찬가지로 강남권인 선정릉역도 정신건강의학과의원, 피부과의원, 한의원, 재활의학과의원 및 일반의원이 자리하고 있다. 


봉은사역 인근에는 가산의료재단 광동병원, 트리니티병원 등 병원급을 비롯해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성형외과의원, 치과의원 등이 있으며, 종합운동장역 근처에도 선수촌병원 및 성형외과, 한의원 등이 빼곡하다. 


석촌역에는 과거 8호선 역명병기에 참여했던 한솔병원을 비롯해 다수의 마취통증의학과의원 및 안과의원, 한의원 등이 있다. 


빅5인 서울아산병원은 대상 판매역인 한성백제역, 송파나루역과 가깝지만 역으로부터 반경 1km 안에는 들지 못한다. 그러나 반경 2km로 늘리면 포함되는 상황이다.   


또한 중앙보훈병원과 통로가 연결된 중앙보훈병원역의 경우 부역명이 따로 표기될 경우 본역명만 병원명으로 남는 상황이 발생한다.  


서울시 도시철도과에 따르면 본역명은 신설역 500m 이내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자치구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해지는데, 인근 일자산이 위치한 중앙보훈병원은 주민 선호도 조사결과 ‘일자산역’, ‘일자산보훈병원역’ 등을 제치고 이같이 결정된 바 있다.  


한편, 이번 입찰서 제출은 오는 6월 8일 오후 4시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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