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29주차 산모, 부산서 응급 분만…태아 사망
지역 내 전문의 부족으로 긴급 헬기 이송…정은경 장관 “대응체계 재정비”
2026.05.04 05:34 댓글쓰기

응급 분만 병원을 찾지 못해 태아가 숨지는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유사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지역 분만·신생아 응급의료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 요구가 커지고 있다.


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 오후 11시쯤 청주시 흥덕구의 한 산부인과에 입원 중이던 임신 29주 산모 A씨의 태아 심박수가 떨어지면서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의료진은 충북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대전충남대병원 등 인접 권역 병원은 물론 타 지역 병원까지 문의가 이어졌지만 전문의 부재 등을 이유로 즉각적인 수용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소방 당국은 전국 단위로 병상을 수소문하며 이송 병원을 찾았고, 헬기를 투입해 부산까지 장거리 이송을 결정했다. A씨는 약 3시간 30분 만에 부산 동아대병원에 도착해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태아는 끝내 숨졌다.


지역내 수용 병원 미확보, 고위험 산모 분만 대응체계 허점 노출 


이처럼 지역 내에서 수용 병원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고위험 분만 대응체계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문의 부족과 병상 운영 한계가 겹치면서 응급 상황에서도 즉각적인 전원과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사건을 두고 충북 지역 정치권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 필요성을 언급했다.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는 자신의 SNS에 “이 비극적인 원정 출산 잔혹사를 끝내겠다”며 “이는 ‘사고’가 아니라 충북 의료체계 ‘사망 선고’”라고 밝혔다.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도 “참으로 가슴 아프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며 “근본적인 대책과 현장에서 작동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했다.


비슷한 유형의 사고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이어지고 있다. 금년 2월 대구 동구에서 임신 28주차 쌍둥이 산모가 조산 징후로 119에 신고했지만, 지역 병원 7곳에서 산부인과 전문의 부재와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 부족 등을 이유로 수용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산모는 약 4시간 동안 병원을 찾지 못한 채 이동한 끝에 수도권 병원으로 이송됐고, 쌍둥이 중 한 명은 숨지고 다른 한 명은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3일 충북대병원에서 긴급간담회를 열고 모자의료 체계 문제를 점검했다. 간담회에서는 24시간 응급 대응을 위한 전문의 부족, 낮은 보상, 의료사고 시 책임 부담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정 장관은 이날 SNS를 통해 “청주 지역 임신부가 29주 태아 심박수가 저하되는 응급상황으로 인해 부산에 있는 병원까지 이송됐음에도 아이는 끝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다”며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어느 지역에서든 안심하고 분만할 수 있는 임산부·신생아 의료체계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며 “구조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중증‧권역‧지역 모자의료센터 체계를 면밀히 분석하고, 중증도별 모자의료체계를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자의료 자원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이송·전원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비하고, 119구급대와의 협업도 강화하겠다”며 “특히 취약한 지역에 대한 개선방안을 시급하게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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