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3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0명의 선출위원 표심 확보를 위한 각 후보들의 막바지 총력전이 한창이다.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2명의 후보들은 그동안 구상해 온 대한병원협회 위상 강화와 회원병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청사진을 토대로 결전의 날 승전보를 기대하고 있다.

“필수의료 흥망성쇠 직접 체감”
“지역 순회 정례화, 정부 소통창구 개설”
우선 기호 1번 유경하 후보(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는 ‘상생’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다양한 직능별, 지역별 단체로 구성된 대한병원협회가 실질적인 병원계의 상생적 발전을 도모하는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제언이다.
일부 병원에만 혜택이 돌아가는 단기적인 보상정책에 만족하지 않고 병원계 모두 상생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협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회장 직속 ‘상생협력위원회’를 설치,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유경하 후보는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은 물론 공공병원 위탁 경험을 통해 병원계 다양한 직능, 직역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함께 상생하는 협회를 만들 것”이라고 피력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서 필수의료 흥망성쇠를 직접 체감한 만큼 누구보다 필수의료 문제에 대한 애착이 크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혜안을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장장 38년 세월 소청과 전문의로 진료현장을 지키면서 정책의 방향과 시점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가슴 아픈 교훈을 토대로 선제적이고 포괄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소위 ‘지필공’으로 불리는 지역의료, 필수의료, 공공의료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지역’에서부터 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역을 순회하며 고충을 경청하는 자리를 정례화하는 한편 여기서 모아진 내용을 토대로 정부와 논의할 수 있는 별도 기구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경쟁자인 이왕준 후보와의 협력을 통한 세계병원대회의 성공적 개최 의지도 전했다.
유경하 후보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병원대회는 국제의료사업과 글로벌 환자 유치 등 K-의료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행사”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병원연맹(IHF)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이왕준 후보와 협력해 전 병원계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형별 병원 고충 아우르는 혜안”
“20년 넘는 풍부한 회무 경험”
기호 2번 이왕준 후보(명지의료재단 이사장)는 다양한 병원경영 경험과 의료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 오랜기간 회무 경험을 토대로 한 ‘준비된 리더십’을 강조했다.
실제 그는 명지병원을 비롯해 제천명지병원, 청풍호노인사랑병원 등 다양한 유형의 의료기관 경영에 관여하며 각 의료기관이 처한 환경과 구조적 한계를 직접 경험했다.
특히 그 과정에서 건강보험 수가체계와 병원 수익 구조 불균형, 필수의료 지속 가능성 문제 등 병원들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문제를 체감했다고 전했다.
이왕준 후보는 “다양한 형태 병원이 처한 현실을 비교,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고, 각 직역과 이해관계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형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년 세월 대한병원협회 임원으로 활동하며 쌓은 풍부한 회무 경험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병협 정책이사, 국제이사, 학술위원장을 거쳐 현재 부회장 겸 KHC조직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한중소병원협회 부회장, 대한의료재단연합회 부회장 등 산하단체에서도 활동했다.
이 과정에서 수가, 의료전달체계, 제도 개선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협회의 대응 과정에 참여했고, 사업계획 수립과 위원회 운영, 회원병원과의 소통 등 전반적인 회무에 관여했다.
이 후보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협회 내부 구조와 기능, 운영 방식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갖게 됐고, 이는 안정적으로 회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넓은 사회적 활동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대외 협력 역량 강화도 자신했다.
실제 그는 한국의료수출협회 회장, 한국헬스케어디자인학회 이사장, 대한기독병원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정부, 국회, 언론, 시민사회 등 다양한 영역과 소통해 왔다.
아울러 지속적인 국제병원연맹(IHF) 활동을 통해 글로벌 병원 네트워크들과 교류하며 세계병원대회 한국 유치에 성공했고, IHF 차기 회장으로도 선출됐다.
이왕준 후보는 “국내외에 걸친 활동을 통해 의료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시야를 갖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병원계 발전과 의료체계 합리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제43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선거는 오는 10일 오후 3시 30분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치러진다. 유효투표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과반수 후보가 없을 경우 재투표를 실시, 유효투표 중 최다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확정한다. 재투표에서 동표가 나올 경우 임시의장이 회장 당선을 지명 결정한다.
제43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0명의 선출위원 표심 확보를 위한 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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