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획 上] 삼천당제약을 둘러싼 최근 논란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개발과 미국 계약, 블록딜 이슈 등이 맞물리며 확대되는 양상이다. 해명 과정에서 외부 인사가 기술과 계약 구조를 설명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하면서, 해당 인물과 연관된 디오스파마 역할과 실체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과거 공동사업 이력에 더해, 장기간 소재지 공실 상태 및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정황까지 발생, 사업 구조와 자금 흐름 전반에 대한 추가적인 검증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데일리메디는 디오스파마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와 재무 흐름, 특수관계사 간 연결 관계를 종합적으로 짚어봤다. [편집자주]
지난 6일 열린 삼천당제약 기자간담회에서 석상제 디오스파마 대표는 삼천당제약 소속이 아님에도 기술 구조와 계약 관련 내용을 설명하며 사실상 핵심 발표를 맡았다. 그러나 이후 기자들의 신원 및 역할 관련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 없이 자리를 떠나면서 의구심이 증폭됐다.
업계에서는 통상 해당 수준의 설명은 내부 임원이 담당한다는 점에서 외부 인사가 계약 구조까지 설명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디오스파마, 직원 2명 소규모 의약품 도매업체
8일 데일리메디 취재를 종합하면, 디오스파마는 의약품 도매업을 영위하는 소기업으로 종업원 수는 2018년 12월 31일 기준 2명, 2019년 12월 31일 기준도 2명으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업종은 ‘의료기기 도매업’으로 분류돼 있으며 별도 연구개발(R&D) 조직이나 생산시설 보유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일반적인 의료기기 개발·제조 기업과 비교할 때 사업 구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본금은 설립 당시 납입자본금 500만원으로 시작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자본금 변동 내역은 제한적으로 확인된다.
지배구조를 보면 대표이사 석상제가 2019년 말 기준 94.90%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사실상 경영권을 단독으로 행사하는 구조다. 나머지 지분은 에스더블유인베스트먼트(1.43%), 에스티캐피탈 신기술조합 제6호(3.67%) 등이 보유하고 있다.
이사회는 대표이사 외 기타비상무이사 2명과 감사 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기타비상무이사 석 모 씨는 1948년생으로 확인된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통상 경영 견제 및 자문 기능을 수행하는 자리로 회사 주요 의사결정에 일정 부분 관여하는 역할을 맡는다.
다만 디오스파마의 경우 소수 인력 구조와 최대주주 중심 지배구조를 감안할 때, 이사회가 실질적인 경영 감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지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연혁을 보면 2008년 12월 설립 이후 서울 금천구 가산동 소재 지식산업센터에서 시작해 2011년 5월 강원도 춘천 농공단지로 본점 소재지를 이전한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해당 춘천 본점 소재지를 찾아 취재한 결과, 현재 해당 공간은 비어 있는 상태로 파악됐다.
건물 관계자에 따르면 디오스파마가 임대했던 사무실은 약 7평 규모로 과거 책상 5~6개 정도가 배치된 소규모 공간이었으며, 최소 10년 이상 실사용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해당 장소에는 현재까지도 디오스파마 명의 우편물이 배달되고 있으며,현장에서는 이를 폐기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디오스파마는 2014년 삼천당제약이 발굴·투자한 파트너사로, 무채혈(비침습) 혈당측정기 사업을 공동 추진하며 인연을 맺었다.
2019년에는 대만 ASUS와 대량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의료기기 사업을 추진했고, 당시 삼천당제약은 국내 독점판매권과 해외 매출 이익 공유 권리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시기에도 종업원 수가 2명으로 유지된 점, 자본금이 500만원 수준에서 출발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사업 추진 규모와 회사 인력·재무구조 간 차이가 있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제기된다.

개발비 전액 손상…비침습 혈당측정기 사업 종료 정황
삼천당제약이 참여한 비침습 혈당측정기 사업의 경우 회계상 개발비 전액 손상과 계약 구조 변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해당 프로젝트 실체와 성과, 사업 중단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디오스파마 2019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비침습 혈당측정기 개발과 관련해 계상했던 개발비를 당기말 기준 전액 제거했다.
2018년 말 기준 55억4271만 원이던 개발비는 2019년 말 ‘0원’으로 반영됐다. 앞서 이 프로젝트는 2013년 3월부터 개발비가 계상되기 시작했으며, 한때 96억2063만 원까지 누적된 바 있다.
개발비는 향후 경제적 효익이 예상될 때 자산으로 인식되는 항목인 만큼 전액 손상 처리는 해당 사업의 미래 경제적 효익에 대한 회수 가능성이 낮아졌음을 시사한다.
해당 사업은 디오스파마가 2008년 12월 15일 독일 PhiScience Development UG와 연구개발 위탁계약을 체결하며 시작됐고, 2013년 2월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적합인정을 받았다.
이후 2018년 11월 1일에는 대만 ASUS와 위탁생산 계약까지 체결하며 상용화를 전제로 사업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난다.
삼천당제약은 이 사업과 관련해 유럽 시장 권리를 확보하는 조건으로 자금을 투입했다. 2017년 8월 1일 ‘유럽 판매에 대한 Profit Sharing 대가’ 명목으로 39억1295만 원을 예수보증금 형태로 지급했고, 2018년 4월 1일에는 ‘독점판권 확보 및 조건부 환불’ 조건으로 33억2755만 원을 선수금으로 추가 지급했다.
두 계약을 합산하면 삼천당제약이 투입한 자금은 총 72억4047만 원에 달한다.
삼천당제약은 2019년 “기존의 방식을 완전히 바꾼 무채혈 혈당측정기의 상용화함으로써 당뇨진단시장에서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회계 처리 흐름은 크게 달라졌다. 2018년 말 기준 67억9358만 원으로 계상돼 있던 선수금은 2019년 말 재무제표에서 전액 사라졌고, 대신 예수보증금은 2018년 말 39억1295만 원에서 2019년 말 108억3909만 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기존 선수금 성격의 자금이 매출로 전환되지 못하고 반환 가능성이 있는 보증금 성격으로 재분류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같은 기간 개발비 55억4271만 원이 전액 손상 처리된 점까지 고려하면 해당 프로젝트는 사업화가 중단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개발비가 2013년부터 장기간 누적된 뒤 2019년 일시에 제거된 점, 그리고 선수금이 보증금으로 성격이 바뀐 점은 계약 이행 구조나 사업 진행 과정에 변화가 있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해석될 수 있다.
![]()
개념 연구는 있었지만 9년간 ‘중간 단계’ 사라진 비침습 혈당측정 기술
비침습 혈당측정 기술과 관련해 디오스파마 및 연관 법인(PhiScience Development UG)이 언급해 온 해외 연구 이력도 확인되지만 실제 연구 수준과 상용화 가능성 사이에는 상당한 간극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학술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2010년 발표 논문에 따르면, 독일 소재 소규모 연구개발 법인인 Phiscience Development UG는 비침습 혈당측정과 관련된 연구에 공동 참여한 이력이 있다.
해당 연구는 피부 온도, 혈류, 산소포화도 등 생리 신호를 활용해 혈당을 간접적으로 추정하는 ‘대사열 기반(Metabolic Heat) 방식’을 적용한 초기 단계 연구다.
문제는 시간 흐름 대비 기술 발전 흔적이다. 일반적으로 의료기기 개발은 개념 연구 이후 임상 확대, 이후 인허가 및 제품화 단계로 이어지는 것이 통상적인 경로다.
즉, 2010년 개념 연구가 발표됐다면 이후 수년 내 임상 데이터 축적과 기술 고도화, 나아가 제품화 시도가 이어지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해당 기술의 경우 2010년 연구 발표 이후 약 9년이 경과한 시점인 2019년 상용화 추진이 언급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이 임상 확대나 기술 고도화를 입증할 중간 단계 성과는 확인되지 않는다.
추가 논문이나 임상 데이터 축적, 특허 기반 기술 발전, 제품화 시도 등 통상적인 개발 경로에서 나타나는 흔적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했다기보다 초기 단계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여기에 더해 비침습 혈당측정 기술 자체의 높은 난이도도 변수다. 업계에서는 이 분야를 ‘수십 년째 상용화에 실패하고 있는 대표적인 난제 분야’로 평가한다.
실제로 구글은 콘택트렌즈 기반 혈당 측정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가 중단했고 애플 역시 스마트워치를 통한 혈당 측정 기술을 장기간 개발 중이지만 아직 상용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이는 피부 상태, 땀, 외부 온도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측정값이 크게 흔들리고 개인별 편차가 커 재현성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연구에서 적용된 ‘간접 추정 방식’은 환경 변수 영향을 크게 받는 구조로 의료기기 인허가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정밀도와 안정성 확보가 요구된다.
결과적으로 2010년 초기 연구 이후 충분한 시간이 경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상적 검증이나 제품화로 이어진 명확한 진전이 확인되지 않는 점, 그리고 기술 자체가 산업적으로도 상용화 장벽이 높은 분야라는 점을 고려할 때, 과거 제시된 상용화 추진 계획과 실제 기술 성숙도 사이에는 괴리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출 수천만원이지만 영업손실 17억원대…재무 구조 ‘괴리’
재무자료를 보면 디오스파마의 사업 규모는 일반적인 의료기기 개발·사업화 기업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현재 확인 가능한 기간 내에서 최근 3개년 실적은 ▲2021년 매출액 4400만 원 ▲2022년 매출액 1억6600만 원 ▲2023년 매출액 7200만 원으로, 연간 매출이 1억 원 내외에 머물고 있다.
반면 영업손익은 ▲2021년 영업손실 약 16억9300만 원 ▲2022년 영업손실 약 16억1700만 원
▲2023년 영업손실 약 16억9600만 원으로 매출 대비 손실 규모가 수십 배에 달한다.
특히 2023년 기준 매출 7200만 원 대비 영업손실 약 16억9600만 원으로 손실 규모가 매출의 200배를 웃도는 구조다.
순손실 역시 ▲2021년 약 24억3900만 원 ▲2022년 약 23억3700만 원 ▲2023년 약 23억400만 원으로 3년 연속 20억원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손실 누적으로 자본 상태도 악화된 모습이다.
자본총계는 ▲2021년 -161억6300만 원 ▲2022년 -185억 원 ▲2023년 -208억400만 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신용등급은 CCC+, 현금흐름등급은 CR-6으로 평가됐으며, 보고서에서는 “현금 지급능력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한편, 삼천당제약은 기자회견 이후 각종 의혹이 커지고 여기에 핵심특허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주가가 떨어지면서 8일에는 50만원 밑으로 낮아져 48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
[ ] , . , . , , . , . []
6 . .
.
, 2
8 , 2018 12 31 2, 2019 12 31 2 .
‘ ’ (R&D) . .
500 . .
2019 94.90% , . (1.43%), 6(3.67%) .
2 1 , 1948 .
.
, .

2008 12 2011 5 . , .
7 5~6 , 10 .
, .
2014 , () .
2019 ASUS (CMO) , .
2 , 500 .

, .
2019 , .
2018 554271 2019 ‘0’ . 2013 3 , 962063 .
.
2008 12 15 PhiScience Development UG , 2013 2 14 (GMP) .
2018 11 1 ASUS .
. 2017 8 1 ‘ Profit Sharing ’ 391295 , 2018 4 1 ‘ ’ 332755 .
724047 .
2019 “ ” .
. 2018 679358 2019 , 2018 391295 2019 1083909 .
.
554271 .
2013 2019 , .
![]()
9 ‘ ’
(PhiScience Development UG) .
2010 , Phiscience Development UG .
, , ‘ (Metabolic Heat) ’ .
. , .
, 2010 , .
2010 9 2019 .
, , “ ” .
. ‘ ’ .
.
, , .
‘ ’ .
2010 , , .
17 ''
.
3 2021 4400 2022 16600 2023 7200 , 1 .
2021 169300 2022 161700
2023 169600 .
2023 7200 169600 200 .
2021 243900 2022 233700 2023 23400 3 20 .
.
2021 -1616300 2022 -185 2023 -208400 .
CCC+, CR-6 , “ ” .
, 8 50 485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