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바이오, 정리매매 첫날 62만원…폭등 아닌 '폭락'
1500주→1주 병합 반영 이론가 312만원 대비 '80%' 하락…이달 23일 상폐 확정
2026.02.10 15:02 댓글쓰기

상장폐지가 확정된 제일바이오가 정리매매 첫 날 30000% 가까이 폭등하는 기록적인 급등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이는 1500대 1 주식병합에 따른 기술적 착시 효과로, 병합 효과를 반영한 이론상 기준가보다는 훨씬 낮은 가격대를 기록해 사실상 80% 넘게 주가가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일바이오는 정리매매가 시작된 지난 9일 '62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거래 정지 전 주가인 2080원과 비교하면 무려 2만 9948% 오른 금액이다.


장 초반에는 89만원까지 올라 40000% 이상 급등하기도 했는데, 정리매매 기간에는 상승률 등 가격제한폭이 적용되지 않아 상한가나 하한가 없이 주가가 형성된다.


이는 외형상으로는 기록적인 폭등처럼 보이지만 주주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큰 손실을 봤다. 이날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와 동시에 1500주를 1주로 합치는 병합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병합 비율을 반영하면 이론상 기준가는 주당 312만원(1주당 주가 2089원x1500주)이 돼야 하지만, 62만선에서 그친 셈이다. 결과적으로 기준가인 312만원 대비 무려 80% 하락한 가격에 마감한 것이다.


제일바이오는 지난 2023년과 2024년 사업보고서에서 모두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상장폐지 심사 대상이 됐다.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재무적 투명성 확보에 실패한 점이 주요 사유였다.


한국거래소는 기업 계속성과 경영 투명성이 미달한다고 판단해 지난 23일 상장폐지를 확정했으며 오는 20일까지 정리매매를 진행한다.


대규모 주식병합으로 인해 주식 보유량에 따라 주주 간 희비가 엇갈리는 역설적인 상황도 발생했다. 자본감자를 통해 1500주가 1주로 전환되는 구조에 따라 기존 1500주를 보유한 주주는 이날 종가 기준 약 62만 5000원의 평가액을 가진 주식 1주를 보유하게 됐다.


반면 1500주 미만 보유 주식의 경우 병합 과정에서 단주로 처리돼 설정된 주가대로 현금으로 정산받게 된다. 공시에 따르면 단주는 병합 전 1주당 평가금액인 752원을 기준으로 매각 절차를 거쳐 정산된다.


이에 따라 1499주 보유자는 약 112만 원(1주당 주가 752원x1499주)을 현금으로 받게 된다. 병합된 주식 1주(1500주)당 62만원을 받게 되는 주주와 비교하면 1499주 보유자가 훨씬 이익을 보는 셈이다.

 30000% .


1500 1 , 80% .


10 9 '62 5000' .   2080 2 99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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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0 1 .


312(1 2089x1500) , 62 . 312 80% .


2023 2024 . .


23 20 .


. 1500 1 1500 62 5000 1 .


1500 . 1 752 .


1499 112 (1 752x1499) . 1(1500) 62 14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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