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인제약이 상장 과정에서 내걸었던 ‘소유와 경영의 분리’ 약속을 지배구조 변화에 속도를 낸다. 오너 중심 기업을 넘어 전문경영인 중심 이사회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3일 명인제약은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사내이사 후보로 이관순 전(前) 한미약품 부회장과 차봉권 명인제약 영업총괄관리 사장을 상정했다고 공시했다.
두 사내이사는 공동대표로 내정됐다.
현재 사내이사로는 이행명 회장과 이동철 관리총괄 사장이 유일한 회사 등기 임원으로 업계에선 전문경영인 전환과 함께 이행명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관순 신임 공동대표는 서울대·카이스트(KAIST) 출신으로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가다.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전략을 이끌며 성과를 쌓아왔다.
그는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해 연구소장, R&D본부 담당 사장(2010년)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5년 한미약품 주요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성과를 주도한 인물로 평가된다.
지난 2018년 3월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상근고문을 거쳐 2022년까지 부회장을 맡았다. 이 외에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을 역임하며 산업계 주요 현안에 의견을 적극 개진했다.
명인제약으로선 업계 대들보인 이 대표를 통해 글로벌 확장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차봉권 신임 공동대표는 경기대 출신으로, 지난 1990년 명인제약 영업부 공채 1기로 입사한 뒤 영업 조직에서 경력을 쌓아온 내부 성장형 인사다. 명인제약 영업총괄 본부장을 역임 중이다.
이처럼 외부 전문가 영입과 함께 내부 핵심 인재를 이사회에 포함시키는 구도는 현장 실행력과 조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선택으로 해석된다.
특히 명인제약은 IPO 당시 이행명 회장이 제시했던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로드맵의 연장선으로 평가받는다. 연구개발·영업·경영 전반의 전문성을 보강해 의사결정의 안정성과 실행력을 높이려는 조치로 읽힌다.
동시에 오너 리스크를 완화하고 상장사로서 지배구조를 투명화하는 메시지도 담겼다.
명인제약 관계자는 "공시에 나온 것처럼 사내이사 후보로 두 분을 상정하게 됐다"며 "구체적인 배경 등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명인제약은 ‘주주 친화 경영’ 차원에서 주당 현금 배당금도 1500원으로 결정하는 등 단순한 인사 변화에 그치지 않고, 상장사 신뢰를 높이기 위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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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 (R&D) .
, R&D (2010) . 2015 .
2018 3 2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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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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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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