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병원에서 국내 망막진료를 이끌어온 명의(名醫)들이 잇따라 안과 병·의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동안 대학병원 중심으로 형성돼 온 국내 고난도 망막진료 지형에 변화가 예상된다.
효과가 뛰어난 치료제가 계속 출시되는 상황에서 전문인력과 수술 인프라를 갖춘 전문병원이나 안과의원을 중심으로 망막진료 외연이 점차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안과 이기황 교수가 금년 초 안과전문 의료기관인 누네안과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를 시작했다.
이와 관련, 누네안과병원 측은 "이기황 원장이 1월 2일부터 원내 망막센터 진료를 시작했다"며 "망막을 비롯해 포도막, 백내장 등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진료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기황 원장은 앞서 아주대병원 안과 교수로 재직하며 망막 및 포도막 질환을 진료·연구한 뒤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소아 망막 등을 중심으로 임상 경험을 이어왔다.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는 미숙아망막병증과 유전·희귀망막질환, 포도막염 등 고난도 망막질환을 맡았으며 희귀질환센터 진료에도 참여했다.
이 같은 대학병원에서의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누네안과병원에 합류, 국내 대표 안과전문병원에서 망막질환 전문화를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다.
국내 망막질환 선구자로 꼽히는 서울아산병원 안과 윤영희 교수도 오는 3월 혜안서울안과의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지난 2023년 2월 서울아산병원 퇴임 후 현재 자문교수로 활동 중이며 2월에 3년 계약기간이 만료한다.
윤영희 교수는 "33년간 대학에서 진료, 연구, 교육 각 방면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열심히 살았다면, 앞으로는 연구나 교육은 후배들에게 맡기고 좀 더 환자 진료에 충실해 보려 한다"고 이직 배경을 소개했다.
윤 교수는 국내 망막수술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최소침습 미세절개 유리체절제술을 도입했고, 2017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인공망막 이식수술을 성공시켰다.
지금까지 1만4000건이 넘는 망막수술을 집도했으며 50명 이상 펠로우를 양성했다. 또 국제 임상시험 40여건에 참여하며 황반변성·당뇨망막병증 등 중증치료를 이끌어 온 1세대 명의다.
고난도 망막진료, 안과 전문병원 포함 개원가 역할 확대 전망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두 교수의 이번 행보는 고난도 망막진료에서 개원가 역할이 확대되는 흐름을 반영한다.
윤영희 교수는 "망막질환 진료는 중증질환인 경우가 많아 체계적 수련을 받은 의사들만 할 수 있었으며 고가 첨단장비와 시설도 필요해 과거에는 대학병원에서만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이런 시설과 의료진이 갖춰진 망막 전문병원이 많이 생겼고, 환자들이 기다리지 않고 더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점차 늘어나는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혜안서울안과는 이미 첨단장비와 전문 의료진을 갖춘 명성이 높은 병원"이라며 "거기 시스템에 합류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망막 분야 진료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혜안서울안과 김명준, 이주용 원장과의 오랜 인연도 언급하며 망막전문의로서 협업 기반이 충분하다는 점도 이직 결심에 작용했다.
윤 교수는 "시력 보존을 위한 치료법 연구는 방대하게 행해지고 있지만 망막질환 완전 정복은 아직 어렵다"며 "인간 수명이 연장되는 고령사회에서 앞으로 환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실명 위험이 있는 망막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를 통해 비가역적인 시력 상실을 방지하는 데 개원가 역할도 점차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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